만리장성 넘은 한국 女 핸드볼, 5일 일본과 결승전서 AG 3연패 도전!

입력 2023-10-03 16: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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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대한핸드볼협회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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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핸드볼대표팀이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한다.

헨리크 시그넬 감독(스웨덴)이 이끄는 한국은 3일 항저우 저장 궁상대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과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핸드볼 준결승에서 30-23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여자핸드볼은 2014년 인천대회를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하게 됐다. 한국여자핸드볼은 1990년 베이징대회에서 핸드볼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뒤 2010년 광저우대회(동메달)를 제외하곤 모두 금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일본과 맞붙을 이번 대회 결승전은 5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출발이 좋았다. 시작부터 류은희(헝가리 교리 아우디ETO), 강경민(광주도시공사), 김보은(삼척시청), 이미경(부산시설공단)이 잇달아 득점하면서 5-1까지 달아났다. 2차례 속공 득점으로 분위기도 한껏 끌어올렸다. 12-8에서 중국 주포 진멍칭을 막지 못해 잠시 흔들렸지만,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가운데 15-14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시작 18초 만에 공레이에게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더 이상의 흔들림은 없었다. 강경민, 김선화(대구시청)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흐름을 가져왔고, 19-17에선 골키퍼 정진희(서울시청)가 진멍칭의 페널티 스로우를 막아냈다.

20점 이후 양 팀의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한국은 20-18에서 김선화와 이미경이 잇달아 우측 사이드에서 득점한 뒤 22-19에선 류은희, 김민서(삼척시청), 강은혜(SK슈가글라이더즈)의 6연속 득점으로 28-19를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류은희가 77.8%(9시도·7성공)의 높은 슛 정확도를 자랑하며 7점을 뽑은 가운데 이미경(6점), 강경민(5점), 김선화, 강은혜(이상 3점) 등 총 9명의 선수가 득점하며 결승행에 일조했다. 골키퍼 정진희와 박새영(삼척시청)도 총 6개의 세이브를 합작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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