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사귄 전 남친에 6000만원 뜯기고 고시원 생활 (물어보살) [TV종합]

입력 2023-10-10 14: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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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36회에는 화제의 인물 근황특집 시리즈 1탄으로 유튜브에서 1300만 이상 조회수를 기록한 ‘귀신 보는 남자’가 재방문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어?”라는 서장훈의 물음에 사연자는 “장훈 님께서 말씀하셨듯이 회사도 계속 다니고 있고 저녁 시간에 상담을 부업으로 한두 팀 받고 있다”라며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저는 사람을 도우려고 심리학을 접목시켜서 방향성을 제시하려 하는데, (사람들이) 재물운이나 미래가 어떤지 물어본다”라고 심리 상담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으면서 “무속인이 아니라는 걸 알리고 싶어서 찾아왔다”고 밝혔다.


이수근과 서장훈 두 보살은 상담을 해주면서 신기했던 경험이 있냐고 물었고, 이에 사연자는 어떤 남자가 상담을 받으러 왔는데 처음에는 껄렁하게 굴다가 옆에 “갈색 긴 생머리와 목에 검은색 반점이 있는 여자가 자꾸 본인을 쳐다보고 있다고 하자, 그 남자가 자세를 고쳐잡고 전 여자친구를 살해했었다고 고백했다”라며 충격적인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사연자의 말에 깜짝 놀란 이수근에게 “이제 형을 다 받고 나온 거죠”라며 남자의 정체를 설명한 사연자는 “그럼 반점은 뭐야”라고 질문한 서장훈에게 “찔린 자국이었던 거죠”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지난 방문 때 수호령이 있다고 했던 말을 기억한 이수근은 “(수호령이) 가셨어?”라고 물었고, 기운을 느끼기 위해 이수근의 손을 잡던 사연자는 “수근 님 뭐 결정해야 될 게 있으세요?”라고 물어봐 이수근을 깜짝 놀라게 했다.

“뒤에 계신 수호령은 그대로인데 옷 색깔이 연녹색으로 바뀌었다”라고 말한 사연자는 “약간 대운을 탈 때 좋아진다”라며 이수근을 안심시켰고, “근데 나는 누가 있었지?”라는 서장훈의 물음에 “여자 두 분이 계신데 할머니”라고 대답했다. 이 얘기를 들은 이수근이 서장훈의 머리 뒤로 과자를 들면서 “할머니 당 떨어지시겠다”라고 말해 서장훈과 사연자가 크게 웃기도 했다.

심리학을 공부해 기본적인 방향을 설정하거나 얘기를 들어주는 상담을 진행하지만 무속적인 부분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연자의 고민을 들은 서장훈은 “사연자는 크리스천이고 만약에 찾아갈 분이 있으면 재물운이나 이런 쪽으로 자꾸 물어보거나 뭘 맞혀보라고 하지 말아 달라”라며 시청자들에게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수근이 사연자에게 두 보살이 앞으로 중간에 사람이 바뀌지 않고 이대로 계속 갈 것 같은지 물었고, 사연자는 “두 분 다 책임감이 강해 롱런할 것 같다”라며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전 남자친구와 동거를 하면서 금전 요구와 협박에 시달리다가 6000만 원을 뜯기고 고시원에 생활하고 있는 여성도 이날 ‘무엇이든 물어보살’을 찾아와 고민을 털어놓았다.

샌드아트와 공연 및 애니메이션 연출하는 예술가라 소개한 사연자는 전 남자친구가 6개월 사귀는 동안 6000만 원 정도 돈을 뜯어가서 고시원에 살고 있다고 고백해 두 보살을 깜짝 놀라게 했다.

사연자는 작년 9월에 지인 소개로 만나 연애를 시작했고 컨테이너 건물에 살고 있는 남자친구가 불쌍해 회사 가불을 대신 갚아주고 중고 자동차 비용을 지원해 주었는데, 그 이후 남자친구가 남동생의 합의금과 수술비, 엄마의 치료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대출 한도가 바닥나자 집 보증금까지 손을 대 고시원에 살고 있다는 사연자에게 서장훈은 “돈 없다고 얘기 안 해봤어?”라고 물었고, 사연자는 돈 없다고 할 때마다 남자친구가 친구들이 돈 못 주게 막은 거 아니냐며 “친구 집에 찾아가 친구를 죽여버리겠다”라고 협박해 동거하는 상황에서 신고하지 못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심지어 본인을 만나는 도중 다른 여자를 만나 혼인신고를 해 남자친구의 와이프 되는 사람이 상간녀로 소송하겠다며 위자료를 요구하다가 결국 남자친구가 잠수를 탔다는 말에 서장훈은 “네가 마더 테레사야?”라고 일침을 가하면서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라”라는 위로의 말도 전했고, 이수근은 “잊을 건 잊고 새 출발 해야 돼”라고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이날 방송에는 시선을 압도하는 큰 키와 유창한 한국어 실력에도 불구하고 연애가 잘 안돼서 고민이라는 미국인 여성의 사연과 나이 마흔에 배달 일을 하며 하루살이 인생을 살고 있어서 따끔한 충고를 듣고 정신 차릴 겸 찾아왔다는 남성의 사연도 공개돼 시선을 모았다.

한편 ‘물어보살’은 9일 방송을 시작으로 5주 동안 매주 한 명씩 화제가 되었던 출연자가 재방문하는 특집 에피소드가 방송될 예정이다.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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