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윤, 제8회 영건스 매치플레이 우승…2024년 국가대표 확정

입력 2023-11-03 14: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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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영건스 매치플레이 우승자 김시윤. 사진제공 | 크라우닝

제8회 영건스 매치플레이 우승자 김시윤. 사진제공 | 크라우닝

김시윤(제물포고 부설 방송통신고 1)이 2일 강원 춘천시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 듄스코스에서 대한골프협회 주관으로 열린 국내 유일의 엘리트 아마추어 매치플레이 대회 ‘제8회 영건스 매치플레이’ 결승전에서 박건웅(서강고 1)을 3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내년 국가대표 선발을 위한 KGA 랭킹포인트가 걸린 시즌 마지막 대회로, 첫날부터 상위 랭커들이 탈락하는 이변과 국가대표 선발을 노리는 중위시드 선수들의 선전이 이어지며 마지막까지 짜릿한 승부가 연출됐다.

유력 우승후보이자 일찌감치 내년 국가대표를 확정한 최준희(제물포고 부설 방송통신고 3)와 5번 시드 박재현(신성중 3)이 첫날 64강에서 일찌감치 탈락한 가운데 우승 영광은 10번 시드 김시윤에게 돌아갔다.

KGA 랭킹포인트는 1164.8점(13위)이었던 김시윤은 내년 국가대표로 선발되기 위해선 반드시 우승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번 우승으로 KGA 랭킹포인트 450점을 획득하며 막판 랭킹 뒤집기에 성공한 김시윤은 2024년도 골프 국가대표 자리를 확정했다. 이로써 이 대회 우승자가 이듬해 국가대표 또는 국가 상비군으로 선발되는 전통은 8회째 이어지게 됐다.

김시윤은 “시즌 마지막 대회를 우승으로 마무리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것 같다”며 “비시즌 동안 준비를 잘해서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남자골프 활성화 및 유망주 발굴을 목적으로 2015년 창설된 영건스 매치플레이는 도미노피자, 매일유업, 이수그룹, 캘러웨이골프코리아가 공동 주최하는 대회로 KGA 랭킹시스템 상위 64명이 출전해 1대 1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졌다.



우승자 김시윤에게는 내년 시즌 KPGA 코리안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출전 혜택이 주어지고 이 밖에도 장학금과 함께 캘러웨이 영건스 입단기회, 도미노피자 파티카, 매일유업 셀렉스 제품지원 등 특전도 함께 제공된다.

제8회 영건스 매치플레이 결과가 반영된 KGA 랭킹시스템은 오는 6일 대한골프협회 홈페이지에 공지되며, 최종 국가대표 명단은 연내 발표될 예정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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