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이티즈가 마침내 해냈다. 에이티즈의 정규 2집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윌’(THE WORLD EP. FIN: WILL)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200’ 1위에 등극했다. 사진제공|KQ엔터테인먼트
정규 2집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윌’ 빌보드 정복
블락비·싸이커스 있는 KQ엔터테인먼트 소속
월드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드레이크 앨범 제쳐
드디어 ‘일’을 냈다. 블락비·싸이커스 있는 KQ엔터테인먼트 소속
월드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드레이크 앨범 제쳐
그룹 에이티즈가 최근 발표한 정규 2집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윌’(THE WORLD EP. FIN: WILL)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200’ 정상에 올랐다. 케이(K)팝 그룹으로는 일곱 번째로, 하이브, SM, YG, JYP 이른바 ‘빅4’라 불리는 대형 연예기획사가 아닌 중소 기획사에서 배출한 그룹이 1위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전 세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에이티즈는 아이돌 그룹 블락비, 싸이커스 등이 있는 KQ엔터테인먼트 소속이다.
11일(한국시간)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16일자)에 따르면 1일 선보인 에이티즈 2집은 테일러 스위프트의 ‘1989’와 드레이크의 ‘포 올 더 독스’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의 앨범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빌보드200 차트는 각 앨범의 스트리밍·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뒤 실물 앨범 판매량에 더한 수치로 순위를 매긴다. 에이티즈는 이번 차트 집계 기간에 판매량 15만2000장을 기록했다.
빌보드는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윌’은 대부분 한국어로 이뤄져 있다. 이 앨범은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한 역대 23번째, 올해 들어서는 7번째 비영어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에이티즈에 앞서 방탄소년단, 슈퍼엠, 스트레이 키즈, 블랙핑크,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뉴진스 등이 해당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에이티즈는 “10대들의 모든 것을 담겠다”는 포부를 팀 이름으로 담아 2018년 10월 데뷔했다. ‘트레저’, ‘피버’, ‘더 월드’라는 시리즈 앨범을 내놓으며 자신들만의 서사를 쌓아왔다. 지난해 10월 시작한 월드투어를 통해 40만 명을 모았고, 6월 발매한 전작 ‘더 월드 에피소드 2: 아웃로’는 ‘빌보드200’ 2위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에이티즈는 빌보드 1위 발표 후 소속사를 통해 “꿈만 같고 너무 기쁘다”면서 “항상 응원해주고 힘이 돼주는 ‘에이티니’(팬덤명) 덕분에 매일 이런 선물을 받고 있다. 팬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에이티즈의 음악을 해나가며 더 좋은 무대와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