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홈구장 오라클파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 속해있다. 10년 7억 달러(약 9234억 원)의 천문학적 계약을 맺은 오타니 쇼헤이(29)의 소속팀 LA 다저스와 같은 지구다. 1883년 창단해 월드시리즈(WS) 우승을 8차례(1905·1921·1922·1933·1954·2010·2012·2014년) 거머쥔 전통의 강호다. 강타자 배리 본즈, 윌리 메이스가 활약했던 팀으로도 유명하다.
2021년 지구 우승을 차지한 뒤에는 2022년 지구 3위, 올해 지구 4위로 고전했다. 특히 올 시즌 팀 타율(0.235)은 NL 최하위이자 MLB 30개 구단 중 28위에 그쳤다. 반면 팀 평균자책점(ERA·4.02)은 NL 3위, MLB 11위로 준수했다. 이정후 영입으로 타선을 보강하면,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홈구장 오라클파크는 2000년 4월 개장했고, 총 4만1915석 규모다. 외야 펜스까지 거리는 좌측 103m~중앙 119m~우측 94m인데, 좌중간이 122m, 우중간이 126m로 독특한 형태다. 맥코비 만에서 해풍이 불어오는 데다 펜스 높이가 7.3m로 높은 편이라 홈런이 잘 터지지 않는다. 실제로 2004년 본즈가 45홈런을 날린 뒤 30홈런 이상을 친 샌프란시스코 타자는 전무했다. 올 시즌 팀 최다홈런 타자는 23개의 윌머 플로레스였다.
봅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 사진출처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올 시즌 후 새로 지휘봉을 잡은 봅 멜빈 감독은 이정후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멜빈 감독은 2022~2023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사령탑을 맡아 키움 히어로즈 시절 이정후의 선배인 김하성(28)이 팀의 주축으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