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OST 콘서트 봇물”…공연장에서 만나는 디즈니·지브리

입력 2023-12-22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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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5일 ‘디즈니 인 콘서트’ 대표곡 연주
내년 3월엔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 공연
애니메이션 열풍이 극장을 벗어나 공연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연말·연초를 맡아 각종 콘서트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북미 또 일본 애니메이션을 대표하는 월트디즈니컴퍼니(디즈니)와 지브리스튜디오(지브리) 작품의 OST를 즐길 수 있는 공연이 관객을 만나고 있다.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팝업 스토어 설치 및 각종 이벤트를 진행 중인 디즈니는 23일부터 25일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디즈니 인 콘서트-더 사운드 오브 뮤직’을 연다. 80인조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백설공주’ ‘모아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알라딘’ ‘정글북’ ‘겨울왕국’ ‘라이온 킹’ ‘판타지아’ ‘엔칸토’ ‘미녀와 야수’ 등 디즈니 대표 애니메이션 속 OST를 연주할 계획이다. 음악에 맞춰 대형 스크린을 통해 각 작품의 명장면도 함께 재생돼 영화의 감동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내년 3월에는 미국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디즈니 프린세스 역으로 무대를 맡았던 뮤지컬 스타들이 직접 내한해 경연을 펼치는 ‘디즈니 프린세스 콘서트’가 같은 곳에서 열린다. ‘겨울왕국’의 ‘렛 잇 고’(Let it Go)와 ‘알라딘’의 ‘어 홀 뉴 월드’(A Whole New World)’, ‘인어공주’의 ‘파트 오브 유어 월드’(Part of Your World) 등 유명 프린세스 테마곡들은 비롯 빌런 테마곡, 1월 개봉하는 100주년 기념 애니메이션 ‘위시’의 ‘디스 위시’(This Wish) 등의 무대가 펼쳐진다.

지브리 애니메이션 음악을 위한 무대도 마련됐다. 위대한 음악가 쇼팽의 작품 속에서 숨겨진 지브리 애니메이션 음악을 소개하는 클래식 공연 ‘쇼팽으로 만나는 지브리 앙상블’이 대표적이다. 3월 서울, 부산, 대전 등 전국투어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이웃집 토토로’, ‘벼랑 위의 포뇨’, ‘천공의 성 라퓨타’, ‘하울의 움직이는 성’ 주제곡을 만날 수 있다.

앞서 9일에는 디즈니와 지브리의 음악을 모두 들을 수 있는 독특한 공연 ‘애니메이션 첼로 페스티벌 디즈니 VS 지브리’가 열려 영화 팬과 음악 팬들의 관심을 동시에 끌었다.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에서 열린 이 공연에서는 10대의 첼로와 오보에, 트럼펫, 퍼커션의 하모니로 디즈니와 지브리의 대표 음악들이 연주됐다.

이승미 스포츠동아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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