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다 19점 터트린 황경민…KB손보, 대한항공 꺾고 구단 역대 최다 6연승 타이

입력 2025-01-12 16:51:57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KB손해보험 황경민이 12일 의정부 경민대 기념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대한항공과 홈경기 도중 득점한 뒤 포효하고 있다.  의정부|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KB손해보험 황경민이 12일 의정부 경민대 기념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대한항공과 홈경기 도중 득점한 뒤 포효하고 있다. 의정부|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KB손해보험이 구단 역대 최다 6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KB손해보험은 12일 의정부 경민대 기념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4라운드 홈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2(25-18 25-23 18-25 19-25 15-10)로 따돌렸다. 황경민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19점(공격 성공률 48.49%), 비예나는 양 팀 통틀어 최다 30점(67.44%)을 터트렸다. KB손해보험은 승점 31(11승9패)로 3위를 굳건히 했다.

KB손해보험은 지난달 19일 삼성화재전부터 6연승을 달렸다. 구단 역대 최다 타이기록이다. 이에 앞서서는 2009~2010시즌 전신 LIG손해보험 시절과 2021~2022시즌 2차례 기록했다.

올스타 휴식기 도중 지휘봉을 잡은 레오나르도 아폰소 KB손해보험 감독에게는 이날이 첫 홈경기였다. 아폰소 감독은 홈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게 있었다. 경기 전 그는 “우리 팬이 원래 구장과 비교해 선수들을 좀 더 가까이서 볼 수 있게 됐다고 들었다”며 “이기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코트 위에서 100%의 힘을 모두 쏟는 게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모두 집으로 돌아갈 때 ‘모든 것을 쏟았구나’라는 느낌을 팬도, 선수들도 느낀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B손해보험은 경기 초반 높이에서 우위를 점했다. 대한항공은 1세트 블로킹이 전무했지만, KB손해보험은 6개에 달했다. 그중 베테랑 미들블로커(센터) 박상하는 21-17에서 김민재를 가로막고 격차를 벌리더니, 23-18에선 이준까지 막아내 세트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황경민도 요스바니를 블로킹으로 막고 1세트를 마무리했다.

KB손해보험은 대한항공을 더욱 거세게 압박했다. 주득점원 황경민과 비예나가 전·후위를 가리지 않고 순도 높은 공격을 뽐냈다. 특히 비예나는 2세트 혼자서 10점을 터트렸다. 세트 공격 성공률(83.33%)과 효율(75.00%) 모두 놀라웠다. KB손해보험은 15-15에서 3연속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는데, 이 과정에서 비예나는 2연속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비예나는 24-23에서 퀵오픈을 내리꽂아 KB손해보험이 2세트까지 챙기는 데 앞장섰다.

대한항공 주포 요스바니와 정지석이 되살아나자, KB손해보험은 3, 4세트에 승부를 마무리하지 못했지만 5세트 들어 전열을 재정비했다. 비예나는 5세트 시작 전 모든 선수를 한곳에 모으고 다시 한번 팀워크를 다졌다. KB손해보험은 5세트 9-8에서 2연속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13-10에선 박상하가 정지석을 블로킹으로 막고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이어 요스바니의 공격이 아웃돼 승리를 낚았다.


의정부|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