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선수들이 18일 수원 롯데전을 앞두고 구단주 김영섭 KT 대표이사가 선물한 한우를 먹고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사진제공|KT 위즈
KT 위즈의 구단주인 김영섭 KT 대표이사가 선수단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KT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김 대표는 18일 수원KT위즈파크를 방문해 선수단에 한우 특식을 제공했다. 구단 관계자는 “전반기 종료를 앞두고 무더위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야구장을 방문해 선수단에게 특식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3월 23일 삼성 라이온즈와 정규시즌 개막전에도 방문해 선수단을 격려한 바 있다. 당시 선수단은 감사의 의미로 구단이 제작한 골든글러브를 선물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9월에도 순위 싸움에 한창이던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한우 특식을 선물했다.
KT 외국인투수 웨스 벤자민(오른쪽)과 고영표(가운데)가 구단주 김영섭 KT 대표이사가 선물한 한우를 먹기 위해 배식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구단주의 뜻을 헤아린 KT 선수들은 이날 롯데를 6-4로 제압하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지난달 말 트레이드로 이적해 김 대표의 특식을 이날 처음 먹은 오재일은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그는 “구단주님께서 한우 특식을 제공해주시고, 야구장에 오셔서 응원도 해주셨다”며 “덕분에 선수들이 힘을 내고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이강철 KT 감독도 “오늘(18일) 구단주님과 임직원 분들이 (야구장에) 오셔서 격려와 응원을 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며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어 선수단과 KT 팬들에게도 “최근 힘든 경기를 하고 있는데,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고,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수원|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