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유망주의 몰락' 프랑코, 정식 기소→급여도 중단

입력 2024-07-1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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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더 프랑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완더 프랑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메이저리그의 미래로 큰 기대를 받았던 완더 프랑코(23)가 미성년자 성범죄로 정식 기소된 가운데, 탬파베이 레이스의 제한 명단에 올랐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11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코가 탬파베이의 제한 명단에 올랐다. 공무 휴직에서 제한 명단으로 변경된 것.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같다. 하지만 중요한 것이 다르다. 프랑코는 이제 서비스 타임이 쌓이지 않을 뿐 아니라 급여를 받지 못한다.

탬파베이는 지난 2021년 프랑코와 11년-1억 8200만 달러의 놀라운 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직후 11년 계약을 준 것.

이는 탬파베이가 프랑코에게 얼마나 큰 기대를 걸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 하지만 프랑코는 타격에서 기대에 못 미쳤고, 미성년자 성범죄로 몰락했다.

탬파베이가 공무 휴직 상태의 프랑코를 제한 명단으로 전환할 수 있는 이유는 도미니카공화국 검찰의 정식 기소 때문이다.

도미니카공화국 검찰은 프랑코를 미성년자에 대한 성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프랑코는 14세 소녀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완더 프랑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완더 프랑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이 과정에서 14세 소녀의 엄마가 프랑코에게 돈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또 프랑코는 이 돈을 마련하기 위해 돈세탁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프랑코는 도미니카공화국에서의 사법 처리 외에도 메이저리그 노사가 합의한 가정폭력 및 성폭력, 아동 학대 방지 조약에 따른 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초특급 유망주였던 프랑코는 지난 2017년 탬파베이와 계약했고, 2020년과 2021년에 각종 유망주 평가 기관의 1위를 휩쓸었다. 초특급 유격수의 탄생을 알린 것.

완더 프랑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완더 프랑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프랑코는 2021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그 해 겨울 탬파베이와 11년-1억 82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단 70경기만 뛴 선수에게 대형 계약을 안긴 것.

이는 탬파베이가 그만큼 프랑코의 재능을 확신한 것. 프랑코는 그 해 단 70경기만 뛰고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3위에 올랐다.

하지만 프랑코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다시는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뛸 수 없을 전망. 야구 인생 자체가 끝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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