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겨울, 이정후를 영입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을 결국 포기했다. 사이영상 수상자까지 팔게 될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30일(이하 한국시각) 지명타자 호르헤 솔레어(32)와 오른손 구원투수 루크 잭슨(33)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로 보냈다.
또 샌프란시스코는 왼손 구원투수 타일러 마첵과 마이너리그 내야수 세이빈 세발로스를 받는다. 마첵은 수술로 인해 구위가 많이 떨어져 있다.
애틀란타는 지난 2021년 우승 당시 멤버인 솔레어와 잭슨과 3시즌 만에 함께하게 됐다. 반면 샌프란시스코는 이 트레이드로 공식적인 시즌 포기를 알렸다.
뛰어난 장타력을 지닌 솔레어는 샌프란시스코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3년-4200만 달러에 계약한 선수. 이번 시즌에는 93경기에서 12홈런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까지 53승 55패 승률 0.491을 기록했다. 지구 선두 LA 다저스와의 격차는 10.5경기. 또 와일드카드 공동 2위와는 4경기 차이다.
지구 선두 추격은 어려우나 와일드카드는 아직 포기하기 이른 상황.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현실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솔레어의 포기가 큰 전력 약화를 뜻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가 공식적으로 시즌 포기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넬은 지난 10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뒤 4경기 중 3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또 나머지 1경기는 복귀전 5이닝 무실점.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이미 7개 구단이 스넬 영입에 관심을 나타냈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넬의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 연봉은 각각 3200만 달러와 3000만 달러다.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시즌 초반 부상과 부진으로 고개 숙인 스넬이 트레이드 된 뒤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자신의 몸값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