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경완 급성 골수염 고백 “폐 결핵균, 항생제 부작용에 신장 기능도↓” (4인용식탁)

입력 2024-08-12 22: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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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완 급성 골수염 고백 “폐 결핵균, 항생제 부작용에 신장 기능도↓” (4인용식탁)

‘아나테이너’ 도경완이 급성 손가락 골수염을 고백했다.

12일 저녁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아나운서 출신 배우 겸 방송인 오정연이 출연했다. 그의 절친으로는 재즈 선생님으로 만나 소울메이트가 된 재즈 대모 윤희정과 KBS 아나운서 동기 이지애, 후배 도경완이 함께했다.

이날 도경완은 저녁 식사 도중 취미 질문이 나오자 먼저 지난해 투병기를 고백했다. 그는 “손톱 밑에 뭐가 나서 정형외가에 갔는데 수술해야 한다고 하더라. ‘뭐 이거 가지고 수술해야 하나’ 싶었는데 빨리 수술도 하고 입원도 해야 한다고 했다. 수술하고 일주일 뒤에 드레싱을 교체하려고 상처 부위를 보니까 고름 덩어리가 됐더라”며 “바로 종합 병원으로 전원 됐다. 뼈에서 폐 결핵균이 나왔다더라. 손가락뼈에 구멍을 내서 피와 고름을 다 빼고 조직 검사를 냈다. 수술을 다섯 번 했다”고 털어놨다.

도경완은 “드물고 안 죽는 균이라더라. 정맥주사를 매일 맞아야 한다는데 나는 애들도 돌봐야 하고 내가 아니면 애 볼 사람이 없으니까…. 사정해서 먹는 약으로 바꿔서 병원을 나왔다. 그런데 항생제 부작용이 심했다. 눈물, 소변, 대변 다 빨갛게 나왔고 신장 기능도 안 좋아졌고 일도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손톱이 안 자랄 수도 있는데 다행히 이상한 모양으로(라도) 자라기 시작했다. 평생 예쁘진 않지만 감사하게 생각했던 손이었는데 아무것도 없으니까 속상하더라”고 호소했다.

위기를 이겨낸 후 새로운 변화가 찾아왔다. 도경완은 “병원에서 퇴원했는데 입원 치료 후 보험금이 나왔다. 병원비는 아내 카드로 결제했는데 보험금은 내 통장으로 들어왔다. 300만원 정도 나왔다”면서 “백화점에 갔다가 광고를 보고 손목시계를 하나 샀다. 이후 시계에 매력을 느껴서 역사를 찾아보기 시작했다”면서 시계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계를 살 능력은 없어서 빈티지와 희소성 있는 시계를 수집하기 위해 중고 시장을 알아봤다. 작년 이맘때부터 퇴원 후 10여 가지 시계를 모았다”고도 전했다. 이어 “아내는 그러지 말고 좋은 거 하나 사라고 하지만 나는 좋은 거 하나 사서 신줏단지 모시는 것보다는 하나하나의 매력을 느끼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은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10분에 방송된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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