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세일-타릭 스쿠발-딜런 시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강력한 공을 바탕으로 타자들을 제압 중인 세 명의 ‘닥터 K’가 메이저리그 전체 탈삼진왕 자리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펼치고 있다.
주인공은 크리스 세일(35,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타릭 스쿠발(28,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딜런 시즈(29,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들의 격차는 불과 7개. 한 경기에서 충분히 역전이 가능한 수치다. 세일이 187개로 선두에 올라 있고, 시즈 186개, 스쿠발 180개 순이다.
크리스 세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다승 공동 1위이자, 탈삼진 단독 1위. 또 평균자책점은 스쿠발에 이어 전체 2위에 자리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이 유력한 상태.
앞서 세일은 지난 2015년 274개와 2017년 308개로 탈삼진왕에 오른 경험을 갖고 있다. 또 최근 3경기 연속 두 자리 수 탈삼진으로 기세가 매우 좋다.
타릭 스쿠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일과 마찬가지로 사이영상을 사실상 예약한 상태. 또 메이저리그 통합 3관왕까지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이 역시 세일과 같다.
딜런 시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탈삼진에서는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 최근 3경기에서 12개를 추가하는데 그치면서도 전체 2위에 올라 있을 만큼 대단한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단 시즈는 볼넷을 많이 내주는 선수. 이는 탈삼진 기회가 적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볼넷을 줄이는 것이 탈삼진왕으로 가는 길이다.
세 명의 투수 중 누가 오르더라도 어색하지 않은 탈삼진왕. 이들의 경쟁은 9월 말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