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수술’ 타구에 직접 맞은 KIA 네일, 턱 관절 골절…복귀 시점은 미정

입력 2024-08-25 1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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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제임스 네일. 스포츠동아DB

KIA 제임스 네일. 스포츠동아DB

KIA 타이거즈가 대형 악재를 마주했다.

KIA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31)이 턱관절 부상으로 인해 장기간 1군에서 자리를 비운다. 정확한 복귀 시점조차 아직까지 잡히지 않은 상태다.

네일은 지난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친 그는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NC 타자들을 계속 상대했다. 그러나 이닝 선두타자인 맷 데이비슨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크게 다쳤다.

데이비슨은 네일의 4구째 커터를 타격했다. 그런데 이 타구가 하필 네일의 얼굴로 향했다. 네일은 턱 쪽에 타구를 맞아 크게 고통스러워했고, 그대로 라커룸으로 향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KIA는 즉각 네일을 인근 병원으로 이동시켰다. 네일은 삼성창원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진행했는데, 최종 턱관절 골절 소견을 받았다. 네일은 25일 오전에 서울아산병원에서 턱관절 고정술을 받고 재활에 들어갔다.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 KIA 구단은 “정확한 재활 기간은 수술 후 경과를 지켜봐야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턱관절 수술을 받은 만큼, 예상되는 재활 기간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KIA는 정규시즌 잔여 경기가 25경기도 되지 않는다. 네일의 정규시즌 복귀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결국, KIA로선 네일이 포스트시즌에 맞춰 마운드로 돌아올 수 있느냐가 올해 가을야구 승부의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네일은 올 시즌 KIA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25일까지 26경기에서 12승5패 평균자책점 2.53의 성적을 남겼다.

네일의 부상으로 KIA 선발진은 또다시 개편이 불가피해졌다. 올해 선발진의 부상이 유독 많은 KIA다. 네일에 앞서서는 이의리와 윤영철이 이미 부상으로 올 시즌을 마친 바 있다. 설상가상 외국인 투수의 교체도 잦았다. 올 시즌을 출발한 5명의 선발투수 중 현재 로테이션에 남아 있는 투수는 베테랑 좌완 양현종이 유일하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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