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15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를 ‘북런던 맞수’ 아스널과 홈경기에서 올 시즌 리그 3호 골을 노린다. 사진출처|손흥민 SNS
축구국가대표팀에서 맹활약한 손흥민(32·토트넘)이 다시 골 사냥에 나선다. 이번에는 한가위 연휴를 수놓을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다.
토트넘은 1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릴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홈경기에서 아스널과 격돌한다. 북런던을 연고로 하는 양 팀의 라이벌전은 잉글랜드에서 가장 뜨거운 더비 중 하나다.
역대 북런던 더비 통산 전적에선 아스널이 82승52무61패로 앞선다. 지난 시즌에도 아스널이 1승1무로 우세했다. 2022년 5월 홈에서 거둔 3-0 완승이 토트넘의 마지막 북런던 더비 승리일 정도로 최근 맞대결에선 아스널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올 시즌에도 토트넘은 1승1무1패로 다소 불안하게 출발한 반면 아스널은 2승1무로 무패행진을 벌이고 있다.
토트넘은 9월 A매치 기간 골 감각을 끌어올린 주장 손흥민에게 기대를 건다. 팔레스타인(홈·0-0 무)~오만(원정·3-1 승)을 잇달아 만난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1, 2차전을 마치고 런던으로 돌아온 손흥민은 곧장 아스널전 준비에 나섰다. 11일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끝난 오만전에서 1골·2도움을 기록했다. 어느 때보다 발끝의 감각이 날카롭다.
손흥민은 북런던 더비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아스널을 상대한 20경기에서 8골·2도움을 수확했다. 지난 시즌에도 아스널과 리그 6라운드 원정경기(2-2 무)에서 멀티골을 터트렸고, 35라운드 홈경기(2-3 패)에선 페널티킥(PK)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추석 연휴에 펼쳐질 북런던 더비에서 손흥민 올 시즌 3호 골을 노린다. 지난달 25일 에버턴과 2라운드 홈경기(4-0 승)에서 멀티골을 뽑은 그는 이달 1일 뉴캐슬과 3라운드 원정경기(1-2 패)에선 침묵했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벌어진 리버풀과 7라운드 홈경기(2-1 승)에서 골을 터트렸던 그가 올해도 국내 팬들에게 ‘한가위 선물’을 안길지 기대된다.
한편 아스널은 주축 선수들이 이탈해 전력에 큰 차질이 생겼다. 공격의 핵 마르틴 외데고르(노르웨이)는 이번 A매치 기간 발목 부상을 입었고, 주전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잉글랜드)는 직전 리그 경기에서 퇴장당해 토트넘전에 나설 수 없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