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공연장키웠더니,매진속도가줄어드네요”

입력 2008-03-29 11:15:59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톱스타 안재욱은 여유로웠고, 위트가 넘쳤다. 올해로 연예계 데뷔 14년째(1994년 MBC 공채 24기)를 맞은 안재욱은 일본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여유로운 모습으로 회견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안재욱은 “공연장 규모가 점점 더 커지고 있는데 소감이 어떤가”라는 일본 기자의 말에 “팬들이 많이 기다려주시니까 감히 공연장을 조금씩 더 큰 곳으로 옮겨갈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한 후 “공연장이 커지면서 더 많은 팬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은데, 매진되는데는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 다음에는 조금 작은 곳에서 해야겠다”고 했다. 또 새 드라마(‘사랑해’)와 새 음반 발표가 겹친 것에 대해 “지난 10년간 드라마 할 때는 다른 활동은 전혀 하지 않았는데, 이번엔 가수활동과 겹치게 됐다. 그래서 방송출연은 하지 않으려 한다. 그런데 방송에 출연하지 않으면 방송사에서 노래(신곡)를 잘 안틀어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신곡 소개를 해달라. “한국과 일본에 동시 발표됐는데, 싱글은 처음이다. 3곡 수록돼 있고, 일본에서는 일본어 버전이 한 곡 있다. 한국에서 개성 있는 스타일로 사랑 받는 임현정이 프로듀서로 참여해줬다. 타이틀곡 ‘이별인건지’는 이별의 쓸쓸함을 표현한 노래인데, 힘을 빼고 속삭이듯 불렀다.” - 이번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는 무엇인가. “이번엔 공연장 규모가 큰 곳이어서 템포가 있는 노래 위주로 선곡했다. 큰 규모에 맞게 특수효과도 많이 사용하려고 했다.” - 드라마 ‘사랑해’ 촬영 에피소드를 들려달라. “상대 여배우와 나이 차이 많이 난다. 즐겁게 잘 찍었다. 특별한 에피소드 없다. 16부 전회를 사전 제작한 드라마여서, 여유 있게 촬영한 것 같다. 이번 드라마는 처음으로 한국과 5일 차이로 해외에서도 방송된다. 일본 팬들도 많이 기대해 달라.” - 앞으로 활동계획은. “이번 콘서트가 끝나면 휴가를 가려 한다. 지난해 일본투어, 라디오 DJ, 드라마 ‘사랑해’ 촬영, 싱글 음반 준비하느라 지난 1년간 한 번도 쉬지 못했다. 콘서트 끝나면 짧게나마 휴식을 취하고 이후엔 싱글 음반 활동을 할 예정이다.” - 이번 싱글 중 ‘안녕’을 일본어 버전을 수록한 이유는. “처음부터 의도했던 것은 아니다. ‘안녕’을 녹음하고 나니 일본 팬들이 들으면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보너스로 일본어로 불러봤다. 그런데 한국어를 일본어로 번안하면서 의미가 제대로 잘 전달되는지가 걱정이었다. 일본어가 서투르다보니 녹음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 아시아 스타인데, 한일 팬들의 차이점이 있다면. “그 질문만 7,8년 이상 듣는데, 무대 위에서는 한국팬 일본팬 중국팬 차이는 없다. 객석에서는 다 하나가 된다. 언어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스포츠동아 사이타마 |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