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박휘순“19일개콘녹화참여할것”

입력 2008-06-17 07: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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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은 반파됐지만, 사람은 반파 안됐잖아요.” 차량이 반파되는 교통사고로 수원 중앙 병원에서 안정중인 개그맨 박휘순이 19일 예정된 KBS2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녹화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휘순은 17일 오후 ‘스포츠동아’와의 전화 통화에서 “16일 오후 7시39분께 내가 운전하던 차가 시내 버스와 충돌해 15m나 튕겨 보도까지 밀려 올라갔다”며 “정신을 차려 보니 차가 반파됐다. 다행히 외상은 없었지만 수 시간 헛구역질이 났다. 병원에서는 뇌가 부은 탓이라고 진단했다. 지금은 괜찮다”고 말했다. 박휘순은 이날 영화 ‘무림여대생’에서 카메오 출연으로 인연을 맺은 곽재용 감독을 만나기 위해 서울 여의도에서 강남으로 이동하다가 이 같은 사고가 일어났다. 그는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고 현재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박휘순은 “무엇보다 곽감독님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이 가장 죄송하다”면서 “팬들과의 약속은 지키기 위해 내일 ‘개그콘서트’ 녹화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차량은 반파 됐지만 안전벨트 덕에 사람은 반파되지 않았다”며 “녹화를 빠지면 정말 많이 다친 것으로 걱정할 것 같아 무대에 서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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