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왕희지-이정,‘전설의고향’을위하여뭉친다

입력 2008-06-25 05:5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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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종, 왕희지, 이정 등이 KBS 2TV ‘전설의 고향’을 위해 뭉친다. 이들은 9년 만에 부활하는 ‘전설의 고향’을 위해 각자의 재충전 시간을 뒤로하고 출연을 흔쾌히 승낙했다. MBC ‘아현동 마님’에서 검사로 열연했던 왕희지는 ‘아가야 청산가자’(연출 이민홍)에서 아픈 자식을 살리기 위해 다른 아이의 간을 먹이게 된 윤씨 역을 맡았다. 데뷔 이후 첫 사극에 출연. 가수 이정은 최수종과 함께 ‘사진검(四辰劍)의 저주’편(연출 김정민)에서 호흡을 맞춘다. 극 중 주인공인 포청 포도부장 윤인(최수종)의 수하인 성구 역으로 출연한다. 이정은 소속사를 통해 “사극에 처음 도전한다. 사극이고 공포물인 만큼 이전에 선보였던 연기와는 다른 면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검’에서 주연을 맡은 최수종은 사극은 당분간 출연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깨고 제작진과의 인연으로 출연하게 됐다. ‘전설의 고향’의 단골 레퍼토리로 인기 높은 ‘구미호’(연출 곽정환)를 비롯해 ‘귀서(鬼書)’(연출 김용수), ‘오구도령’ 등도 현재 스타급 연기자들이 물망에 올라 있다. ‘전설의 고향’은 98년 8월 막을 내릴 때까지 토종 납량극으로 인기를 모았다. 올해 8월 6일부터 한 달 동안 미니시리즈 시간대인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하는 ‘전설의 고향’은 이민홍, 김정민, 김용수, 이정섭, 곽정환 PD 등 총 5명의 연출자가 나선다. 이번 ‘전설의 고향’은 특집극이나 단막극 형태가 아닌 수목드라마로 편성되는 만큼 각 에피소드 배치에 신경 써 자연스러운 극의 흐름을 만들겠다는 게 제작진의 목표다. ‘전설의 고향’을 총괄하고 있는 한철경 CP는 “전통성을 살리면서도 높아진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CG(컴퓨터그래픽), 질감 등에 많은 신경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목극으로 제작되는 만큼 주인공들을 신인보다는 스타급으로 캐스팅해 미니시리즈의 형태를 갖추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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