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고편하게…트위터가뭐기에톱스타다뜬다

입력 2009-06-25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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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 소희 트위터(사진 위), 동방신기 영웅재중 트위터.

원더걸스김현중등연예인활발…스타-팬,새트렌드로자리매김
“드디어 주말이다. 피곤햐”(김연아), “난 아직도 자고 싶어”(김현중), “안녕! 텍사스에서.”(원더걸스 소희)

실시간으로 스타의 ‘문자’ 서비스를 받는다? 스타들의 ‘트위터’ 방문이 팬들 사이에서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다.

‘트위터’(twitter.com)는 회원 가입을 하고 홈페이지를 열면 실시간으로 타인과 의견을 주고받는 미국의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다. 현재 스포츠 스타 김연아를 비롯해 꽃남 이민호, 김현중, 세븐, 이효리, 원더걸스 등 여러 스타들이 트위터를 애용하면서 이들의 사이트가 팬들 사이에 필수 방문 사이트로 떠올랐다. 요즘 어지간한 누리꾼들은 ‘연예인 트위터 목록’을 정리해 올리며 스타와의 간접 만남을 즐기고 있다.

트위터의 매력은 140자 이내의 짧은 문장만을 올리기 때문에 휴대전화의 문자를 주고받거나 채팅하는 느낌이 강하고, 이용이 쉽고 간단해 중독성이 강하다.

그동안 팬들은 스타들의 개인 미니 홈피를 통해 그들의 근황이나 심경, 스타들의 친분 관계를 살피곤 했다. 그러나 미니 홈피는 스타와 ‘일촌’을 맺거나, 아니면 ‘일촌’이라고 해도 등급을 단계별로 나눠 이용자 의사에 따라 접근이 금지되는 것에 반해, 트위터는 ‘팔로잉’ 버튼만 누르면 바로 블로그 친구가 된다.

이민호의 블로그를 보면 “너무 나쁜 제가 여기 너무 짧은 체류” 등 일본 방문에 대한 단문을 재치 있게 남기거나 “오늘은 너무 피곤하고 바쁜, 하지만 난 행복해. i will try to write more english”라고 블로그에 흔적을 남긴다. 원더걸스의 멤버들도 짤막한 영어 문장으로 트위터를 채웠다.

현재 스타 중 가장 많은 ‘팔로어’를 가진 이는 피겨 스타 김연아다.

24일 현재 19715명의 ‘팔로어’가 그녀의 블로그를 방문해 단문 문장을 휴대전화나 인터넷으로 확인한다.

김연아 선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김연아 선수는 인터넷 사용시간이 극히 부족하다. 개인 홈페이지는 2-3시간 시간을 들여야 하지만 트위터는 짧은 시간에 소통할 수 있기 때문에, 지인들 추천을 받고는 즐겨 사용한다”며 “특히 해외 경험이 늘어나고 영어로 의사소통할 시간이 많다보니 트위터에 짧은 영어 문장을 쓰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변인숙 기자 baram4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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