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m장거리열전…스타탄생예감

입력 2009-08-14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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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야간경마축제의 마지막 밤을 수놓을 제9회 YTN 대상경주가 16일 과천경마공원에서 열린다. 에어캣, 상상봉, 천상천하 등이 우승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사진제공| 한국마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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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YTN배 대상경주가 2009년 야간경마축제의 마지막 밤을 수놓는다. 2001년 명마 ‘쾌도난마’를 우승마로 배출하며 첫 시행된 이래, 2007년 ‘오백예찬’, 2008년 ‘비카러브’ 등 우수 경주마를 배출해냈다. 올해 역시 경주 능력이 고른 경주마들이 대거 출마표를 내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혼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주 포인트는 1900미터의 경주거리. 대부분의 경주마들이 장거리 경험이 부족해 늘어난 경주거리를 감안한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스타 경주마의 도약을 목격하고 싶다면 16일 YTN배 대상경주에 주목하자.

에어캣(외2, 4세, 암, 22조 안병기 조교사)

통산전적 13전 3승, 2착 3회로 승률 23.1%%, 복승률 46.2%%를 기록 중이다. 2007년 8월 데뷔 이후 양호한 성적을 이어가며 기대를 모았으나, 작년 8월 경주를 끝으로 장기휴양에 들어갔다.

올 5월 혼합2군 복귀전에서 출전마 12두 중 11착을 기록해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직전 경주에서는 ‘천상천하’에 이은 2착에 성공했다.

경주거리가 늘어나면서 점차 선행 및 선입 각질에서 추입 각질로 변모를 꾀하고 있다. 장거리 경주경험이 많고, 컨디션도 회복세에 있어 우승을 기대해 볼 만 하다.

소서노(외2, 4세, 암, 10조 정호익 조교사)

통산전적 11전 1승, 2착 4회로 승률 9.1%%, 복승률 45.5%%를 기록 중이다. 우승횟수에 비해 착순권에서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이어왔다. 직전 경주인 7월 2군 경주에서는 부담중량의 우위를 앞세워 2착을 기록, 갑자기 불어난 경주거리에도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유로운 경주전개가 가능하며 입상권에서 의외의 변수를 노려볼 수 있다.

상상봉(국2, 3세, 암, 45조 김순근 조교사)

통산전적 15전 3승, 2착 2회로 승률 20%%, 복승률 33.3%%를 기록 중이다.

경주마의 능력은 통상 3세가 되면 하루가 다르게 늘어간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올 3월부터 출전한 다섯 번의 경주에서 우승 2회, 2착 2회를 기록했다. 초반 스피드와 지구력을 두루 갖추고 있어 선입 시 우승확률이 높다. 장거리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이 단점이다.

천상천하(외2,5세, 암, 48조 김대근 조교사)

통산전적 34전 3승, 2착 3회로 승률 8.8%%, 복승률 17.6%%를 기록 중이다. 2008년 4월 2군 데뷔전 이후 15차례의 도전 끝에 7월 경주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막판 ‘에어캣’의 추입세가 무서웠으나, 버티기에 성공해 2와 1/2 마신차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오랜 기다림 끝에 거둔 1승이라 의미가 더했다. 선입으로 한 차례 우승을 거둔 터라 이번 경주에서도 초반 선두권 자리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알파레이디(외3,3세,암,39조 최혜식 조교사)

통산전적 4전 2승으로 승률과 복승률 50%%를 기록 중이다. 유망주다. 4전의 경험 밖에 없지만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올 4월 데뷔전 포함 두 번의 경주에서는 4착을 기록,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어진 경주에서 선행, 선입으로 2연승을 거머쥐었다. 다양한 경주전략을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선행이나 선입에 설 경우, 늘어난 경주거리에서도 버티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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