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범‘2PM어게인’?

입력 2009-09-17 23:4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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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PM 재범. [스포츠동아 DB]

박진영홈피글“컴백원하면돕겠다”2PM,일단6인조체제로활동예정
리더 재범이 한국비하논란으로 팀을 탈퇴해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졌던 남성그룹 2PM이 6인조로 활동한다. 하지만 여론에 따라 재범(사진)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가능성도 함께 제기됐다.

JYP 엔터테인먼트의 수장 박진영은 17일 오후 JYP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고 2PM의 향후 활동과 재범의 상황 등을 전했다.

박진영은 “재범군은 많은 분들의 격려의 말씀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큰 잘못을 했다고 생각하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었다. 여전히 죄송하고 여전히 부끄러워서 무대에 설 수가 없다고 했다. 그리고 저에게 나머지 6명의 아이들이 피땀 흘려 준비한 만큼 자기 때문에 활동을 쉬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자기가 서둘러 2PM을 탈퇴하고 떠난 이유도 그것 때문이었다고 했다”면서 “2PM은 예정되었던 스케줄대로 6명의 멤버가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혀 재범이 빠진 채로 2PM을 활동시킬 계획임을 밝혔다.

하지만 박진영은 재범을 다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속내도 드러냈다. 그는 “재범이가 4년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은 그의 몸 안에 그대로 남아 있다. 여기서 재범이가 인간적으로 더욱 성숙해질 기회를 갖는다면, 그는 더 크게 날아오를 수도 있다”면서 “무대를 떠나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다는 그의 의견을 존중해 주고, 후에 만일 그가 무대에 다시 서고 싶다고 말한다면 그 때 최선을 다해 도와주는 것이 제 역할인 것 같다. 여러분들의 격려와 응원도
그 때 해주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상황에 따라 재범을 다시 2PM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재범이 연습생시절이던 2005년 미국의 지인에게 보낸 쪽지글로 한국과 한국인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재범은 팀을 자진탈퇴하고 가족이 미국 시애틀로 돌아가자 팬들은 JYP를 상대로 탈퇴철회를 요구하며 집단행동을 벌여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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