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조향기 눈물→♥남편+딸 공개 “미안해”

입력 2021-04-29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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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COVID-19) 확진(양성) 판정을 받은 방송인 조향기가 확진 전 일상을 공개하고 어린 딸에 대한 미안함을 내비쳤다.

28일 방송된 TV CHOSUN ‘퍼펙트 라이프’에는 배우 겸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조향기가 출연해 육아 일상을 공개했다. 앞서 조향기는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에 조향기와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박수홍 박지윤 등 출연진은 진단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제작진은 이날 방송 초반 자막을 통해 “출연자 조향기 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현재 자가격리 중입니다. 본 방송은 코로나19 감염자와 접촉 전 녹화된 영상입니다”라고 명시했다.

코로나19 확진 전 촬영을 마친 방송 속 조향기는 밝은 모습으로 등장해 “사람 냄새, 향기 솔솔 몰고 다니는 조향기”라고 소개한 뒤 “나는 생각만 많고 마음만 조급하다 아무 것도 한 게 없는 것 같았다. 워킹맘 선배들과 의사들에게 좋은 정보를 얻어가고 싶다”고 인사했다.

MC 현영을 향해서는 “현영 선배님이 내 바로 윗 기수 모델 선배”라면서 “선배를 보면 방송과 육아, 사업까지 몸이 10개라도 모자란 워킹맘 생활을 해내는 것을 보고 정말 대단하구나 싶었다”고 존경심을 내비쳤다.

조향기는 붕어빵 외모를 자랑하는 8살 딸 하임이와 천연팩 만들기로 하루를 시작했다. 그는 “촬영이 있는 날 피부 컨디션이 안 좋으면 천연팩을 한다. 딸과 놀아주면서 ‘1타 2피’로 가끔 팩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밀가루 한 스푼, 천연 꿀 두 스푼을 넣어 잘 섞어주면 끝이다. 천연 보습 작용을 한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MC 홍경민은 “엄마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니까 얼마나 좋냐. 우리 애는 미용실 놀이하자고 해놓고 내 머리카락을 잘랐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모친을 위해 꽃바구니를 만든 조향기와 하임은 카페로 자리를 옮겨 둘만의 데이트를 즐겼다. 조향기는 하임에게 “어릴 때 너는 엄마가 일하러 가거나 좀 늦게 들어오면 다리를 붙잡고 엄청 울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하임이는 엄마가 일을 했으면 좋겠냐. 집에 있었으면 좋겠냐”고 묻자 하임은 “가끔 나갔으면 좋겠다. 옆에 있어주면 좋겠는데 제발 돈은 벌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워킹맘으로서 고충을 느낀 조향기가 조언을 위해 찾은 지인은 뷰티마스터 이미나였다. 네 남매를 키우는 워킹맘 이미나는 조향기에게 “나는 항상 ‘잘될 거야’라는 게 전제 조건이다. 엄마가 불안하면 아이들을 못 키운다. 그러다가 다그치게 되는 거다. 아이들이 엄마를 볼 때 안정감을 느껴야 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를 들은 조향기는 “하임이가 나의 불안함을 아는 것 같다. 아이가 보기에 나는 분주하고 불안한 모습인 워킹맘이다. 사실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는데 제 마음이 평온하지 않아 아이가 불안했던 거다”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쏟았다.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현영은 “내가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아이도 최고의 아이로 크고 있다고 믿으면 되니까 불안해하지 마라”고 조향기를 다독였다.

방송 말미 조향기가 피부를 위해 먹는 것도 공개됐다. 조향기는 “최근 피부 유산균을 챙겨먹고 있다”면서 “어릴 때 아토피가 있어 피부가 약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런데다가 최근 마스크를 착용하다 보니까 피부에 트러블이 올라오면서 피부도 예민해지더라. 요즘 유산균 종류가 워낙 많아 열심히 찾아보다가 피부 유산균을 먹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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