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보건실 ‘건강 유혹 프로젝트’ 따봉!

입력 2022-11-08 15: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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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고킹 선발대회에서 팔굽혀펴기를 하고 있는 학생들. 사진 | 전윤형

《학교체육진흥회와 스포츠동아는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2022 학생 스포츠기자단’을 운영합니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선발된 학생 스포츠기자단은 다양한 학교 스포츠 활동 및 일반 스포츠 관련 소식을 취재해 소개합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스포츠 활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건강하고 활기찬 학교체육 문화조성에 앞장설 것입니다.》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운동 부족은 심각한 문제이다. 세계 보건기구(WHO)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1~17세 청소년 운동 부족 비율이 94.2%로 146개국 중 가장 높았다.


강릉고 역시 학생들 사이에서 운동 부족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움직인 것은 강릉고 보건실이었다.


처음 시작한 것은 ‘강릉고 20만 보 걷기 챌린지’. 이 챌린지는 9월 한 달 동안 진행됐다. 원하는 학생과 교직원에게 만보기를 나누어주고 하루 최대 1만 보씩 채워 인증하는 챌린지이다. 얼굴 인증이 가능한 사진을 제출하면 5천 보를 추가로 지급한다. 20만 보를 채우면 운동용품 또는 희망 상품 중 원하는 것을 받을 수 있다.


참가자들은 점심 식사 후 가벼운 산책 등을 하며 20만 보를 달성했고, 이를 통해 뿌듯함과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참가자들은 걷기의 습관화가 중요함을 알고 앞으로 열심히 걸어야겠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다음은 ‘강고 킹 선발대회’. 강고 킹 선발대회는 팔 굽혀 펴기, 림보, 리프팅, 자유투, 밸런스 보드 스쿼트로 이루어졌다. 각 종목에서 1등을 하면 ‘강고 킹’으로 선정돼 상품을 받게 된다.


강고 킹 선발대회는 매주 수요일에 학교 지구본 모양 무대에서 진행된다. 1주차 팔굽혀펴기의 사전참가자는 10여 명이었지만 대회가 진행되면서 점점 더 많은 인원이 참가했다. 사람들은 팔굽혀펴기를 하는 참가자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보냈고, 대회는 참가자와 관람객 모두 즐거운 분위기로 마무리됐다.


팔굽혀펴기에 참여한 김민서 학생(2학년)은 “아쉽게 입상에는 실패했지만 운동할 기회가 생겨서 좋았다”라고 했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김현하 보건교사는 “학교 내에서 학생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을 고민해보다가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습관으로 만들 수 있는 20만 보 걷기 챌린지 같은 프로그램을 구상하게 됐다. 마침 운동하기 좋은 맑은 가을 날씨라서 바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게 됐다”며 “프로그램들을 기획하고 준비하면서 스트레스도 받고 이리저리 신경 써야 할 게 많아 힘들었지만, 학생들이 좋아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 학생들의 참여율이 저조할까봐 걱정했는데 많이 참여해주고 의외로 잘하는 모습을 보며 프로그램을 기획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년에도 계속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전윤형 스포츠동아 학생기자(강릉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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