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사진작가’ 알버트 왓슨 사진전 한국 첫선

입력 2022-11-21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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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버트 왓슨이 촬영한 미국 팝아트의 선구자 앤디워홀. 사진제공|화목커뮤니케이션즈

스티브 잡스·데이비드 보위 등 촬영
패션지 커버를 수도없이 장식한 거장
12월 8일부터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
어빙 펜, 리처드 애버던과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20인의 사진작가’로 선정된 패션 포트레이트 사진의 대가 알버트 왓슨의 사진전이 국내 첫선을 보인다.

12월 8일부터 2023년 3월 30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에서 전시되는 이번 사진전의 타이틀은 ‘WATSON, THE MAESTRO-알버트 왓슨 사진전’.

알버트 왓슨은 스티브 잡스, 알프레드 히치콕, 데이비드 보위 등 동시대의 아이콘들과 작업하며 약 반세기 동안 패션 인물 사진 업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커리어를 쌓아온 대가이다.

1977년부터 2019년까지 100회 이상 패션 잡지 보그의 커버 페이지를 가장 많이 촬영한 작가이며 롤링스톤, 타임, 하퍼스 바자 등 유명 매거진의 커버를 수도 없이 장식한 패션 사진 업계의 거장이다. ‘킬빌’(2003), ‘게이샤의 추억’(2005) 등의 영화 포스터, 우리에게도 친숙한 스티브 잡스의 자서전 표지를 촬영한 인물도 알버트 왓슨이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아날로그 방식 작업으로 가장 현대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만들어낸 알버트 왓슨의 압도적인 기술력, 사진 제작에 임하는 태도와 진정성을 작품을 통해 마주할 수 있다. 태어날 때부터 한쪽 눈이 보이지 않았던 그의 사진을 향한 열정과 도전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알프레드 히치콕. 사진제공|화목커뮤니케이션즈


이번 전시는 알버트 왓슨의 작품 200여 점을 소개하는 국내 첫 전시이자 아시아 첫 대규모 전시다. 상업 사진 데뷔작부터 유명인사의 포트레이트, 풍경과 정물이 있는 개인 작업과 실험적인 사진까지 작가의 일생을 아우르는 주요 작품을 소개한다.

사진 작품뿐 아니라 알버트 왓슨이 촬영한 다양한 매거진의 전설적인 커버 이미지, 테스트 샷으로 촬영한 폴라로이드 사진, 밀착 인화지 작업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사진과 영상까지 함께 전시돼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얼리버드 티켓 판매는 전시 개막에 앞서 티켓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다. 4일부터 인터파크, 티켓링크, 티몬, 11번가, 29CM 등에서 한정적으로 판매 중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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