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낙동강 8개 보, 취수원 수질 개선 큰 도움”

입력 2023-01-09 16: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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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대표 수질 BOD, 클로로필a, 영양염류 등 9개 항목 개선
미생물 관련 총대장균군·분원성대장균군 등 2개 항목 증가
낙동강 물금·매리 취수원 수질… 8개 보 건설 후 개선 효과
부산시가 9일 상수도사업본부를 통해 상수원의 약 90%를 차지하는 낙동강 물금·매리 취수원의 수질이 낙동강 8개 보 건설 후 대폭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1~2021년 낙동강 보 건설기간 2년(2010~2012년)을 제외하고 보 건설 전후 9년간씩의 수질을 법정 검사항목에 대해 비교·평가한 결과다.

검사는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등 11항목’에 대해 전후 비교·평가가 이뤄졌다. 법정 검사항목 39항목 중 20년간 불검출된 중금속 등 21항목, 보 건설 이후인 지난 2013년, 2021년 항목이 신설돼 비교 대상 자료가 없는 ‘총유기탄소(TOC) 등 7항목’을 제외했다.

검사결과 11개 항목 중 일반적인 대표 수질 항목인 ▲BOD ▲부유물질과 녹조 발생 관련 항목인 클로로필a(조류농도) ▲영양염류(암모니아성질소·질산성질소·총인) 등 9개 항목이 개선됐다.

다만 미생물 관련 항목인 총대장균군·분원성대장균군 등 2개 항목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는 기후변화에 따른 수온 증가, 8개 보에서의 체류시간 증가 등 미생물의 서식 환경 변화에 의한 것이며 전반적으로 취수원의 수질 개선에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됐다.

11개 항목의 취수원 수질을 비교한 결과 ▲클로로필-a 62% ▲총인(TP) 61% ▲부유물질 61% ▲암모니아성질소 40% ▲BOD 27% ▲질산성질소 20% ▲디클로로메탄(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의 감소로 수질 개선 효과를 확인했으며 수소이온농도와 용존산소도 조류 감소 영향으로 함께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창녕함안보 등 8개 보에서 수량·체류시간 증가에 따른 자정작용 효과와 하상 준설, 하천변 비점오염원 제거·정리, 하·폐수처리시설 증설과 총인 배출기준 강화에 따라 하·폐수 고도처리시설 설치사업 등 4대강 사업의 긍정적인 효과로 판단된다.

그 외 법정항목 중 유해중금속,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류, 특정수질유해물질 등 21종의 항목은 상시 불검출돼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진옥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우려했던 것과 달리 8개 보 건설 이후 시 취수원의 수질은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환경기초시설 증설과 비점오염원 관리 강화 등 낙동강 수질 개선 사업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체류시간 증가와 기후변화에 의한 수온 상승 등으로 미생물과 하절기 조류의 증가 가능성이 상존하고 또한 조류 독성물질 등의 우려가 있다”며 “취수원 취수탑 건설을 통해 조류농도를 감소시키고 조류 독성물질도 지난해의 감시항목 5종에서 올해 5종을 추가해 총 10종의 독성물질을 추가 감시하는 등 낙동강 취수원수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김태현 기자 kthyun20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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