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의 외인 탄생?’ 바우어, 日 요코하마와 계약

입력 2023-03-14 08: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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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버 바우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일본 프로야구 역대 최고의 외국인 선수가 될까?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이해하기 어려운 조치로 낙동강 오리알이 된 트레버 바우어(32)가 일본에 진출한다.

닛칸 스포츠 등 일본의 여러 매체는 14일(한국시각)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바우어와 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조건은 연봉 400만 달러.

이로써 바우어는 지난 2021시즌 이후 2시즌 만에 마운드 복귀를 이루게 됐다. 바우어는 지난해 단 1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바우어는 지난 2021년, 한 여성과 성관계를 갖던 도중 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바우어를 행정 휴직 처리했다.

이후 LA 지역 검찰청은 증거 불충분으로 바우어를 불기소 처분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오히려 지난해 4월 바우어에게 징계를 내렸다.

법적 처벌을 받지 않았음에도 324경기 출전 정지라는 감정이 섞인듯한 징계를 내린 것. 금지약물 복용 적발 후 받는 징계의 4배가 넘는다.

결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바우어의 징계를 324경기에서 194경기로 줄였다. 하지만 바우어가 194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야 할 이유는 없었다.

이는 전례가 없는 징계. 금지약물 복용은 물론 실제 데이트 폭력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선수도 바우어와 같은 징계를 받지 않았다.

또 LA 다저스는 바우어에게 방출 통보를 전해왔고, 메이저리그의 그 어느 팀도 영입 의사를 내비치지 않았다. 이에 바우어는 낙동강 오리알이 됐다.

결국 바우어는 미국 무대를 떠나 일본으로 향한다. 바우어의 나이와 기량을 고려할 때,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외국인 선수가 될 수도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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