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 이중생활 티저가 공개됐다.
tvN 새 수목드라마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극본 신경일, 연출 최준배)는 베일에 싸인 문화재 도둑 스컹크와 비공식 문화재 환수팀 ‘카르마’가 뭉쳐 법이 심판하지 못하는 자들을 상대로 펼치는 케이퍼 코믹 액션물이다. 주원은 비밀을 품고 있는 한량 공무원 황대명 역으로 분한다.
이런 가운데 제작진은 15일 황대명(주원 분)과 그의 분신 문화재 털이범 스컹크의 극과 극 하루를 담은 2차 티저 영상을 통해 우리나라 문화재를 둘러싼 새로운 다크 히어로 등장을 예고한다.
티저 영상에 따르면 평범치 않은 방법으로 근무 중 농땡이를 피우는 황대명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구석진 곳에서 귀마개를 꽂고 자고 있는가 하면 두 눈이 그려진 장난감 안경을 쓴 채 태연하게 숙면을 취한다. 보다 못한 막내 직원 진애리(민수화 분)가 고함을 치니, 비명을 지르며 튀어 나가는 황대명. 어리숙함이 엿보인다.
황대명이 이렇게 근무 시간에 잠만 자는 데에는 말 못 할 이유가 숨어 있다. 해가 지고 문화재 밀거래꾼들이 활개를 치는 밤이 찾아오면 검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도둑놈 터는 도둑놈’ 스컹크로 변신한다. 벽 하나를 가득 채울 만큼 많은 양의 문화재를 훔친 스컹크 본체가 태평한 웃음으로 장난꾸러기 같은 매력을 뽐내던 황대명이다.
그렇다면 황대명이 왜 스컹크가 됐을까. 문화재 밀거래 현장을 찾아 화려한 도둑질을 선보이던 스컹크가 “이 방법밖에 없습니다”라고 선언, 문화재 밀거래꾼들이 판치는 세상에서 문화재를 되찾기 위해 이 길을 택할 수밖에 없던 황대명 사연이 전개를 통해 공개될 전망이다.
또 “나예요. 그 스컹크가”라고 말하는 황대명 뒤로 마스크를 쓴 스컹크와 마스크를 벗은 황대명의 얼굴이 번갈아 조명돼 다크 히어로의 이중생활에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주목된다.
‘스틸러: 일곱 개의 조선통보’는 4월 12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