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 ‘황산니켈’ 공장 준공

입력 2023-03-28 14: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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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충남 아산시에서 열린 ‘토리컴 황산니켈공장 준공식’에서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LS

LS그룹이 27일 충남 아산시 소재 토리컴 사업장에 연간 생산능력 5000톤 규모의 황산니켈 생산 공장을 준공하고, 차세대 전기자동차 배터리 핵심소재 사업 강화에 나선다.

토리컴은 비철금속소재기업 LS MnM의 출자사로 금, 은, 백금, 팔라듐 등 유가금속을 리사이클링해 지난해 약 3200억 원의 매출을 거둔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시광산 기업이다.

LS MnM이 동제련 공정에서 생산한 조황산니켈(니켈 함량 18% 이상)을 공급하면, 토리컴이 불순물 정제와 결정화를 거쳐 이차전지용 황산니켈(니켈 함량 22.3%)을 생산한다.

LS MnM은 조황산니켈 외에도 원료를 추가 확보해 황산니켈 생산능력을 현재 연간 약 5000톤(니켈량 1200톤)에서, 2030년까지 3단계에 걸쳐 연간 27만톤(니켈량 6만톤)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LS MnM은 동제련 사업을 영위하면서 쌓아온 글로벌 소싱 네트워크를 통해, MHP(켈 수산화 침전물), 블랙 파우더(폐이차전지 전처리 생산물)와 같은 원료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이번 황산니켈공장 준공은 LS그룹의 미래를 위한 작지만 의미 있는 여정의 첫걸음”이라며 “LS MnM과 토리컴의 성장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LS그룹은 올해 초 비전 2030을 통해 자산을 50조 원 규모로 성장시켜 글로벌 시장 선도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8년 간 총 20조 원 이상을 배터리, 전기차, 반도체 산업 분야와 CFE(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 선도를 위한 신성장 사업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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