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이탈리아 1-0 꺾고 사상 첫 우승

입력 2023-06-12 13: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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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FIFA 월드컵 SNS

우루과이가 이탈리아를 물리치고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우루과이는 1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U-20 월드컵 결승전 이탈리아와 경기에서 후반 41분 터진 루시아노 로드리게스의 헤더 골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우루과이는 U-20 월드컵에서 처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역대 두 차례 준우승(1997년·2013년)의 아쉬움을 말끔하게 씻어냈다.

반면 2017년 대회 3위가 역대 최고 성적이었던 이탈리아는 4강전에서 한국을 물리치고 처음으로 결승까지 올랐지만, 우루과이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이번 대회 7골로 득점왕에 오른 이탈리아의 체사레 카사데이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우루과이의 창과 이탈리아의 방패 싸움이었다. 우루과이는 슈팅수 15-3, 유효슈팅 4-0으로 압도적으로 앞서며 경기 내내 강하게 몰아붙였다. 전반 11분 파브리시오 디아스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고, 전반 18분 로드리게스의 중거리 슛은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특히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안데르손 두아르테의 결정적인 헤더 시도가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히고 말았다.

루시아노 로드리게스. 사진출처 | FIFA 월드컵 SNS


전반전을 득점 없이 끝낸 양 팀은 후반 들어 치열한 몸싸움을 전개했다. 이탈리아는 후반 31분 마테오 프라티의 퇴장 판정이 비디오판독(VAR)으로 번복되는 아찔한 상황도 겪었다.

결승골은 후반 41분에 나왔다. 우루과이의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 혼전 중 골대 왼쪽으로 튀어 오른 볼을 로드리게스가 번쩍 솟아올라 머리로 이탈리아의 골 망을 흔들었다. 정규시간 90분이 끝나고 무려 12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지만, 우루과이는 이탈리아의 집요한 반격을 끝까지 막아내며 정상에 올랐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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