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전 은메달 주역’ 골프 유현조 “KIA 팬, 시구 하고 싶어요”

입력 2023-10-01 14: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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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항저우아시안게임 한국 여자 골프 대표팀 유현조가 1일 중국 항저우 서호 국제 골프코스(파72·6597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를 마치고 믹스드존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평소 팬인 KIA 타이거즈의 캐릭터가 그려진 야디지북을 보이며 환하게 웃는 모습. 항저우(중국)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매일 매일 (소식) 확인해요.”

한국 여자 골프 대표팀이 1일에 끝난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골프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유현조(천안중앙방통고), 김민솔, 임지유(이상 수성방통고) 등 아마추어 고등학생 3명으로 꾸려진 대표팀은 4라운드에 역전극을 만들며 귀한 은메달을 추가했다.

한국은 1일 중국 항저우 서호 국제 골프코스(파72·659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까지 최종 합계 28언더파 548타를 기록했다. 1위는 태국(34언더파·542타), 3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 3명이 출전한 중국(24언더파·552타)이 차지했다.

이날 단체전 은메달의 주역은 단연 4라운드에만 7타를 줄인 유현조. 유현조는 개인 최종 합계 16언더파를 기록해 개인전에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만 2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유현조는 경기를 마친 후 “정말 좋은 스코어로 대회를 끝내 만족스럽다. 오늘 버디를 많이 했는데,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웃음). 최대한 많이 줄이고 싶었고, 중간 중간에 리더 보드가 계속 보여 더 욕심을 내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세계적인 선수들 사이에서 대회를 같이 한 것만도 영광인데, 메달리스트까지 됐다. 연습한 보람이 느껴진다. 그 빛을 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현조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이제 프로 무대에 도전한다. 아마추어로 출전하는 마지막 대회. 그에게도 이번 대회의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었다.

유현조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대회라 생각했다. 아마추어론 정말 마지막 대회다. 이제 프로 무대에 가는데, 많은 분들께서 계속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로 기분 좋게 돌아갈 한국. 그에게는 소박한(?) 개인 목표가 생겼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야구팀 홈구장 마운드에 서는 것이다.

유현조는 “스포츠 보는 걸 워낙 좋아한다. KIA 타이거즈 시구를 꼭 하고 싶다(웃음). 팀 소식을 매일 매일 확인한다. 항상 응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윤영철 선수다. 이의리 선수도 좋아하는데, 안타깝게도 이번 대표팀엔 오지 못했다. KIA가 꼭 가을야구를 했으면 좋겠지만, 나성범과 최형우 선수 등 부상자가 많아 걱정”이라며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항저우(중국)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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