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의 디바’, 글로벌 인기 시동…넷플릭스 글로벌 5위

입력 2023-11-21 19: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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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가 글로벌 인기에 시동을 걸었다.

바람픽쳐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무인도의 디바’는 19일 8회 방송에서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9.4%, 최고 10.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 자리를 지켰다.

방송 직후 일본, 홍콩, 브라질, 멕시코, 칠레, 인도 등 전세계 40여 개국에서 TOP10에 오르는 것은 물론, 글로벌 5위를 기록할 정도로 세계 각지에서 사랑받고 있다. (이하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기준)

드라마는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의 디바 도전기를 그리고 있다. 무인도에서 구조되어 역경 속에서도 가수의 꿈을 잃지 않는 서목하(박은빈)와 그를 통해 전성기를 떠올리며 용기를 얻는 왕년의 디바 윤란주(김효진)의 무해한 워맨스가 인기 요소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 서목하와 티격태격 하면서도 절대적인 응원을 보내는 두 형제 강보걸(채종협), 강우학(차학연)과의 케미스트리 등 인생 역전 스토리부터 가족 간의 갈등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이 빠르게 펼쳐져 시청자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작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하반기에 잇달아 글로벌 히트작을 내놓으며 상승 가도를 달리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 바람픽쳐스, 사나이픽처스가 의기투합해 9월 선보인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은 지창욱, 위하준, 임세미 등 배우들의 열연으로 새로운 ‘K액션 누아르’의 장르를 열었다는 호평 속에서 한국은 물론 대만, 싱가포르 등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콘텐츠 평점 사이트 IMDb 평점 8.6을 기록, 10월말 기준 올해 공개된 글로벌 OTT 오리지널 한국 시리즈 중 1위에 올랐다.

ㅂ람픽쳐스가 얼반웍스, 스튜디오드래곤과 공동제작한 넷플릭스 시리즈 ‘도적 : 칼의 소리’는 한국, 홍콩,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터키, 브라질 등 전 세계 26개국에서 TOP 10에 올랐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인 넷플릭스 ‘좀비버스’도 K좀비와 K버라이어티를 결합한 신개념 좀비 액션 버라이어티 예능으로 평가 받으며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에서 5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기세를 연말까지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드러내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는 12월 22일 파트1을, 1월 5일 파트2를 공개할 예정이다. 시대의 어둠이 가장 짙었던 1945년의 봄, 생존이 전부였던 두 청춘이 인간의 탐욕 위에 탄생한 괴물과 맞서는 이야기로, 글앤그림미디어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며, 산하 크리에이터그룹 글라인의 강은경 작가가 집필을, 정동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28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코미디 로얄’은 K-코미디를 대표하는 20명이 나이, 경력, 계급장을 떼고 붙는 웃음 배틀 예능으로, 권해봄PD가 연출을 맡았다. 이경규, 탁재훈, 문세윤, 이용진, 정영준 5인의 마스터를 필두로 곽범, 김두영, 김승진, 나선욱, 박진호, 신규진, 엄지윤, 이상준, 이선민, 이은지, 이재율, 이창호, 조훈, 최지용, 황제성 등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15인 영건(Young gun)들이 출연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독창적 크리에이티브, 작품의 기획·유통 등 콘텐츠 비즈니스 노하우를 결합한 차별화된 멀티 스튜디오 체제를 기반으로, 플랫폼의 경계를 허무는 글로벌 슈퍼IP의 기획, 제작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다양한 웰메이드 콘텐츠들로 글로벌 스튜디오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K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메인 스트림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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