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벨의 전기영화 ‘볼레로’ 주제가 수록
‘프랑스 음악의 거장’ 모리스 라벨 (Maurice Ravel 1875 ~ 1937)의 탄생 150주년 기념앨범이 라벨의 전기를 담은 아트북과 2장의 CD로 출시됐다.

2CD에는 ‘볼레로’,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밤의 가스파르’ 등 라벨의 주옥 같은 명곡 7곡이 수록되어 있다. 당대에 ‘백만달러 트리오’로 불리던 야사 하이페츠(바이올린), 그레고르 피아티고르스키(첼로), 아르투르 루빈스타인(피아노)의 3중주를 비롯하여 라벨의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블라도 펄레무터(Vlado Perlemuter)’, ‘다니엘 웨인버그(Daniel Wayenberg)’, ‘제라르 소자(Gerard Souzay)’, ‘로버트 카사데수스(Robert Casadesus)’ 등 세기의 연주가의 음악이 담겨있다.

특히 라벨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여 제작한 라벨의 전기영화(4월 30일 개봉)의 주제가 ‘볼레로’의 연주는 파리 국립오페라극장 오케스트라를 마누엘 로젠탈(Manuel Rosenthal)의 지휘로 감상할 수 있다

아트북에 담긴 라벨의 전기를 삽화로 그린 작가는 그래픽 노블로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미셀 콩버신(Michel Conversin)의 작품이다. 라벨의 삶과 음악을 자신만의 개성 있는 스타일로 묘사해낸 콩버신의 또다른 역작으로 ‘콩버신’만의 위트가 그대로 드러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팔라토프(FALATOFF)’에서 데뷔하여 주로 역사만화를 작업했던 콩버신은 세계적인 잡지 미카(Mika)와 10년 넘게 작업하고 있다. 비디뮤직(BD Music)의 간판화가로 재즈뮤지션 ‘에롤 가너 (Erroll Garner)’ 작업을 통해 ‘그레픽 노블 대상’을 수상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