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NEW·넷플릭스·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착한 주인공만 사랑받는 시대는 지난 지 오래다. 도덕적 결함을 가진 악인이 이야기를 이끄는 ‘피카레스크’(Picaresque) 작품들이 예상치 못한 스토리 전개와 개성 강한 캐릭터를 내세워 극장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장기 집권하고 있는 범죄 액션 영화 ‘야당’도 ‘정의롭지 못한 캐릭터’가 이야기를 주도한다. 형량 등을 미끼로 타인을 곤경에 빠뜨리는 마약 브로커(강하늘)와 성공을 위해서라면 살인까지 사주하는 검사(유해진) 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야당’은 화끈한 폭력 수위 등으로 성인 관객을 사로잡았고, 덕분에 2025년 한국 영화 최고 흥행작(5일 기준 누적 관객 255만 명)에 등극했다.
‘야당’과 더불어 관객 호평 속 상영 중인 ‘파과’의 주인공 역시 악에 더 가까운 인물들이다. 주인공 조각(이혜영)은 ‘벌레 같은 인간들을 방역한다’라는 미명 아래 40년간 수많은 사람을 살해해 온 ‘살인청부업자’이며, 또 다른 킬러 투우(김성철)는 어린아이를 납치, 협박하는 일도 서슴지 않는다.
한국 영화뿐만 아니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마블 영화 ‘썬더볼츠*’는 ‘빌런’이었던 이들이 모인 ‘안티히어로 집단’이 더 큰 악에 맞서는 내용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캡틴 아메리카 등 전형적인 ‘정의의 사도’를 내세웠던 앞선 마블 히어로물들과는 사뭇 다른 결의 이야기다.
스릴러, 액션 등 장르물이 강세인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선 피카레스크 물이 더 인기다. 지난해 ‘살인자o난감’, ‘더 에이트 쇼’, ‘노 웨이 아웃: 더 룰렛’ 등 살인범, 범죄자 등을 내세운 작품들이 인기를 끌었고 최근에는 여섯 악인이 얽히고설키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악연’, 사람을 죽이는 의사를 주인공으로 한 디즈니+ ‘하이퍼나이프’ 등이 국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업계 안팎에선 ‘콘텐츠 홍수’ 속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보다 자극적 이야기가 가능한 피카레스크 장르의 제작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한다. 이와 관련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악이 악과 맞서는 피카레스크 장르일수록 사회적 문제점이나 세태를 날카롭게 비판하는 명확하고 결집한 주제 의식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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