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까지 52개 교량 대상 구조안전성 검토…보수·보강 계획도 병행

충남도청 전경. 사진제공|충남도

충남도청 전경. 사진제공|충남도



충청남도 건설본부가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도 건설본부는 오는 9월까지 ‘교량 보도부 구조안전성 검토 용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은 지난해 4월 5일 발생한 성남시 분당 정자교 보도부 붕괴 사고 이후, 유사 사고 예방을 위한 교량 보도부 전반에 대한 정밀 점검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마련됐다.

점검 대상은 도가 관리 중인 600개 교량 중 보도부가 별도로 설치된 52개 교량으로, 이들 교량의 구조적 안정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도는 한쪽은 교량 본체에 고정돼 있으나, 반대쪽은 공중에 떠 있는 구조인 ‘캔틸레버 보도교’를 중심으로 용접 부위, 볼트 체결 상태 등을 세밀히 확인할 계획이다.

이영민 도 건설본부장은 “현재도 정기적인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지만, 도민의 생명과 직결된 안전 문제인 만큼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점검 결과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시설은 즉시 보수·보강하고, 장기적인 유지관리 대책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용역을 통해 도는 보도교의 구조적 취약 요소를 조기에 발견하고, 재해 위험을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도민의 일상 속 안전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충남|장관섭·박병근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기자, 박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