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우 5살 딸 도아 폭탄선언 “내 마음대로 살고파” (내생활)

도아가 반려견 성탄이와 함께 ‘멍플스테이’를 떠난다.

13일 방송되는 ENA ‘내 아이의 사생활’(약칭 ‘내생활’)에서는 씨름 선수 박정우의 딸 도아가 반려견 성탄이와 ‘멍플스테이’(강아지+템플스테이)에 도전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박정우는 “도아가 자기 주장이 강하고, 텐션이 한 번 올라가면 진정이 날 안돼서 정신 수양을 할 겸 템플스테이를 기획했다”라며 “성탄이가 워낙 잘 기다려서, 부모 없어도 성탄이를 보며 따라할 수 있을 것 같아 함께 보내게 됐다”고 도아를 ‘멍플스테이’에 보낸 이유를 설명한다.

도아는 절로 향하는 길에서도 아빠 박정우에게 “나는 그냥 내 마음대로 살고 싶어”라며 자기주장을 펼친다. 그러면서도 도아는 “하고 싶은 걸 다 하면 엄마, 아빠한테 혼난다”고 한다. 그러자 박정우는 “도아를 사랑해서, 잘 키우려고 가르쳐 주는 거다”라고 설명한다. 이때 아빠 말에 보인 도아 반응에 스튜디오는 일순간 웃음바다가 된다.

절에 도착해 승려복으로 갈아입고 귀여운 동자승이 된 도아는 합장, 묵언수행 등 템플스테이 활동을 차분하게 잘 따라간다. 특히 발우공양을 할 때는 음식을 잘 먹지 못해 울먹이는 친구를 다정하게 챙기는 ‘언니 모드’까지 발동한다. 이 모습에 장윤정이 “어쩜 이런 애가 다 있어”라며 감탄을 금치 못한다.

또한 반려견 성탄이는 이번 ‘멍플스테이’의 진정한 에이스로 활약하며 스님에게 스카우트 제안까지 받는다. 묵언 수행 중 다른 강아지들이 탈주하는 가운데 홀로 자리를 지키는가 하면, 채식 강아지 식단도 남김없이 해치우며 ‘망부성탄’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템플스테이의 마지막 코스인 참회의 시간, 도아는 108배에 도전한다. 다른 아이들이 지치고 힘들어 그만두는 동안에도 도아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절을 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이와 함께 도아의 참회 리스트가 모두 웃음을 터트린다.

방송은 13일 일요일 저녁 7시 50분.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