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탬파베이 출신 신우열은 17일 2026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의 지명을 받았다. 그는 미국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KBO리그에서 성공 신화를 이어가려 한다. 사진출처|신우열 개인 SNS
미국에서 겪은 아픔은 성장의 발판이 될 예정이다. KBO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KBO 신인드래프트가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진행됐다. 10개 구단이 11라운드까지 110명의 미래 자원을 뽑았다.
눈에 띄는 지명 선수들이 있다. 4라운드 37순위로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은 외야수 신우열(24)과 5라운드 45순위로 SSG 랜더스에 지명받은 조재우(21)다. 둘은 미국 야구를 경험한 이후 신인드래프트 트라이아웃을 거쳐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았다.
배재고 출신 신우열은 2020 신인드래프트에 도전하며 KBO리그의 문을 두드렸지만, 지명을 받지 못했다. 이후 미국 마이애미 데이드 칼리지에 입학해 구슬땀을 흘렸다. 2023 MLB 신인드래프트 16라운드 483순위로 탬파베이 레이스에 입단했다.
그는 2023시즌부터 마이너리그(MiLB)에서 활약하며 싱글A까지 승격했다. 통산 114경기서 타율 0.216(380타수 82안타), 7홈런, 43타점, 3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75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 이상 승격하지 못했고, 올해 7월 방출됐다. 두산은 그의 뛰어난 펀치력과 선구안 능력 높이 평가해 지명했다.

탬파베이 출신 신우열은 17일 2026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의 지명을 받았다. 그는 미국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KBO리그에서 성공 신화를 이어가려 한다. 사진출처|신우열 개인 SNS
조재우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덕수중 졸업 이후 곧바로 미국으로 건너가 스포츠선수를 전문적으로 육성하는 IMG 아카데미에 들어가 기량을 쌓았다. 그는 올해 3월 받은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재건술(토미존 수술)을 받았고 현재는 재활 중이다. 내년 시즌 투구가 사실상 어려워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SSG는 140㎞ 중후반대의 구속과 뛰어난 변화구 구사 능력,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토대로 미래 선발투수로 평가하고 있다.
신우열은 ‘스포츠동아’와 전화에서 “다시 소속팀에서 야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기분 좋다. 부모님께 효도했다는 생각”이라며 “두산의 팀 컬러에 맞게 허슬 가득한 플레이를 선보이겠다”고 지명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목표했던 MLB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미국 도전 자체로 많은 발전과 변화를 이뤄냈다. 소중한 시간이었다. 야구선수와 사람으로 성숙해질 수 있던 시간”이라고 재도약을 다짐했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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