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의대 대학병원 설립 지원 지정기부 포스터. 사진제공 I 전라남도청

국립의대 대학병원 설립 지원 지정기부 포스터. 사진제공 I 전라남도청




10년간 500억 모금 목표… 고향사랑기부제로 전남 의료 격차 해소 나선다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전라남도가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의 승부수를 던졌다. 전남도는 ‘전남 통합대학교 국립의대 부속병원 설립 지원’을 위한 고향사랑 지정기부 모금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전남은 의대 부재로 인해 전문 의료인력 양성과 필수 의료 서비스 제공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도는 중증·응급 의료를 책임질 대학병원 설립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자 이번 지정기부 사업을 기획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6년부터 2035년까지 10년간 총 500억 원(연간 50억 원) 모금을 목표로 한다. 조성된 재원은 향후 신설될 국립의대 부속병원의 건립과 운영 지원에 전액 사용되어 전남 의료 자립의 토대가 될 전망이다.

기부는 고향사랑기부제 플랫폼인 ‘고향사랑e음’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기부자가 여러 사업 중 ‘국립의대 부속병원 설립 지원’을 직접 선택해 기부하는 방식으로, 기부금의 사용처가 명확해 참여 의욕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사업 시작을 기념해 파격적인 감사 이벤트도 마련했다. 오는 31일까지 10만 원 이상 지정기부 후 답례품을 주문한 기부자 중 300명을 추첨해 ‘농협안심한돈 삼겹살(800g)’을 증정한다. 당첨자는 내달 3일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강종철 전남도 자치행정국장은 “국립의대 설립은 단순한 교육 인프라 확충을 넘어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라며 “지역 의료 체계를 강화하고 도민의 건강권을 되찾을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전남|김민영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