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는 13일 경기도 용인 코리아CC서 열린 2026 축구인 골프대회서 북중미월드컵에 출전할 후배 골키퍼들을 향해 “마지막까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야 주전으로 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용인│사진공동취재단
[용인=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2026북중미월드컵서 골키퍼들의 중요성은 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13일 경기도 용인 코리아CC서 열린 ‘2026 축구인 골프대회’에 참가한 골키퍼 출신 레전드들은 축구국가대표팀이 북중미월드컵서 목표인 조별리그 통과를 달성하려면 수문장의 활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그동안 월드컵서 맹활약한 수문장이 많았다. 이운재 베트남대표팀 골키퍼 코치(53)의 활약에 힘입어 2002한·일월드컵 4강을 달성했고, 2022카타르월드컵서도 김승규(36·FC도쿄)의 선방을 앞세워 12년만의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대회서도 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56)와 조현우(35·울산 HD) 등의 선방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관심을 끌 정도로 상당했다.
수문장들이 좋은 모습을 보일 수록 대표팀의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은 높아진다. 물론 골키퍼들이 든든히 골문을 지키고도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대회가 있었지만, 수문장이 아쉬운 활약을 펼친 대회선 단 한번도 조별리그를 넘지 못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김 대표이사, 김해운 성남FC 단장(53), 서동명 전북 현대 골키퍼 코치(53) 등은 “월드컵처럼 큰 무대선 디테일에서 차이가 갈린다. 수문장들의 활약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대표팀 골키퍼는 현재 김승규, 조현우, 송범근(29·전북)으로 구성됐다. 이 중 김승규가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딛고 복귀한 지난해 9월부터 경쟁이 본격적으로 심화됐다. 지난해 9월부터 현재까지 대표팀이 치른 A매치 8경기 중 김승규, 조현우, 송범근은 각각 4, 3, 1경기에 출전했다.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는 13일 경기도 용인 코리아CC서 열린 2026 축구인 골프대회서 북중미월드컵에 출전할 후배 골키퍼들을 향해 “마지막까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야 주전으로 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용인│사진공동취재단
이어 “김승규와 조현우의 경쟁 구도가 아닌 송범근이 포함된 3파전으로 봐야한다. 마지막까지 부상 없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야 기회를 잡을 것 같다. 셋의 능력치는 큰 차이가 없다”고 덧붙였다.

김해운 성남 단장은 13일 경기도 용인 코리아CC서 열린 2026 축구인 골프대회서 북중미월드컵에 출전할 후배 골키퍼들을 향해 “주전 자리를 따내려면 소속팀서 활약과 개별적인 월드컵 상대 공부가 뒷받침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용인│사진공동취재단
김 단장은 당시를 돌아보며 “월드컵이 약 6주 앞으로 다가온 지금 시기엔 골키퍼 개개인이 각자 알아서 대회 준비를 잘 해야 한다. 상대 선수의 주발과 크로스 방식 등은 대표팀 코칭스태프가 알려주겠지만, 월드컵 소집 전부터 따로 공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소속팀서 실점과 패배도 줄여야 한다. 월드컵 준비 과정서 실점과 패배가 늘어나면 대표팀서 은연 중에 분위기가 처지는 측면이 있다”고 얘기했다.

서동명 전북 골키퍼 코치는 13일 경기도 용인 코리아CC서 열린 2026 축구인 골프대회서 북중미월드컵에 출전할 후배 골키퍼들을 향해 “월드컵에 출전할 정도 골키퍼라면 주전과 백업에 상관없이 모두가 언제든지 경기에 투입될 수 있는 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용인│사진공동취재단
서 코치의 말대로 그동안 월드컵서는 기회를 잡은 백업 골키퍼들의 사례가 꽤 있었다. 한·일월드컵을 앞두고는 스페인의 화장품을 발등에 떨어뜨려 출전이 좌절된 산티아고 카니자레스를 대신해 이케르 카시야스가 기회를 잡았고, 2010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서는 이탈리아의 레전드 잔루이지 부폰의 부상으로 페데리코 마르체티가 주전으로 뛰었다. 2014브라질월드컵에선 네덜란드가 승부차기서 주전 야스퍼 실러센 대신 백업 팀 크룰을 투입해 재미를 봤었다.
서 코치는 “대표팀서 입지가 3~4번째 골키퍼임에도 매 경기 투입가능한 몸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전북의 경우 송범근이 대표팀서 경기를 뛰지 못한 뒤 소속팀에 복귀하고도 시차적응이나 컨디션 난조를 겪은 적이 없다. 주전과 백업을 막론하고 국가대표 골키퍼라면 언제든지 월드컵에서 골문을 지킬 수 있는 준비를 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용인│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용인│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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