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태빈(사진)은 박주봉 배드민턴국가대표팀 감독이 가장 기대하는 남자 단식 주자다. 사진제공│대한배드민턴협회

유태빈(사진)은 박주봉 배드민턴국가대표팀 감독이 가장 기대하는 남자 단식 주자다. 사진출처│아시아배드민턴연맹 SNS
유태빈은 지난해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박 감독은 지난 1년동안 그가 보인 뚜렷한 성장세에 주목했다. 이현일(46)과 손완호(38) 등 현역 시절 남자단식 세계 1위였던 대표팀 코치들 역시 공격이 장점인 유태빈이 약점인 빠른 공 대처를 개선했다고 판단했다.
박 감독은 올해 유태빈에게 단체전 1단식 주자라는 중책을 맡겼다. 올해 2월 중국 칭다오서 열린 아시아단체선수권 남자부가 시작이었다. 당시 남자 대표팀을 향한 기대는 낮았다. 3단식·2복식으로 진행된 아시아단체선수권을 앞두고 서승재(29·삼성생명)가 어깨부상으로 낙마해 남자복식 세계 1위 서승재-김원호(27·삼성생명) 조를 가동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분위기를 바꿀만한 카드가 보이지 않아 박 감독의 걱정이 컸다.
다행히 유태빈은 기대이상의 활약으로 남자 대표팀의 동메달 획득에 앞장섰다. 그는 조별리그 2경기와 8강, 4강을 통틀어 4매치에 출전해 3매치를 따내며 펄펄 날았다. 홍콩과 조별리그 1차전서 리척위(22위)에게 게임 스코어 1-2로 패했지만 린천위(대만·8위), 아유쉬 셰티(인도·18위), 왕정싱(중국·27위·2-1 승)을 잇따라 꺾으며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박 감독은 유태빈이 토마스컵서도 활약을 이어가길 기대한다. 궁극적으론 그가 ‘한국의 고질적 약점은 남자 단식’이라는 이미지를 깨주길 바란다. 다른 종목과 달리 한국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서 남자 단식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손승모의 2004아테네올림픽 은메달, 이 코치의 2002부산아시안게임 은메달이 각 대회 최고 성적이다.
박 감독은 “(유)태빈이가 아시아단체선수권서 한 수 위 상대를 잇따라 꺾었다. 여자 단식서 안세영(24·삼성생명·1위)이라는 확실한 에이스가 있듯이 남자 단식선 그가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고 기대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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