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떠나던 농촌서 사람이 모이는 곳으로”
농촌중심지 활성화·기초생활거점·신활력플러스 3대 축 가동
“인구감소 위기 넘는 새로운 농촌 모델 제시”
농촌중심지 활성화·기초생활거점·신활력플러스 3대 축 가동
“인구감소 위기 넘는 새로운 농촌 모델 제시”

봉화읍 농촌중심지활성화센터 건립 조감도. 사진제공 ㅣ 봉화군
경북 북부 산간지역인 봉화군이 대대적인 농촌 정비사업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한때 인구 감소와 고령화, 생활 인프라 부족으로 침체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농촌이 이제는 ‘머물고 싶은 공간’, ‘다시 돌아오고 싶은 지역’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봉화군이 추진 중인 변화의 핵심은 단순한 시설 확충이 아니다. 생활 기반 시설과 문화·복지·돌봄 체계를 결합하고, 주민 스스로 지역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공동체 역량까지 키우는 종합형 농촌 재생 전략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봉화군은 현재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 △신활력 플러스 사업이라는 세 개의 축을 중심으로 농촌 혁신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고 있다.
봉화군의 농촌 공간 혁신은 ‘생활 밀착형 변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봉화읍과 춘양면에서 추진 중인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이다. 봉화읍에는 조리실과 배움공작소, 동아리실, 다목적실 등을 갖춘 복합커뮤니티공간이 조성되고 있으며, 오는 2026년 하반기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이 공간은 단순한 주민센터 개념을 넘어 문화·교육·교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지역 공동체 플랫폼 역할을 맡게 된다.
춘양면 의양리에는 202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3층 규모의 ‘억지춘양 생활문화복합센터’가 들어선다. 이곳에는 꿈나무놀이터와 다목적 강당, 주민 문화공간 등이 조성돼 지역 문화와 복지 서비스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봉화군은 중심지 개발 효과가 특정 지역에만 머무르지 않도록 ‘배후 마을 연계’에 사업의 무게를 두고 있다.
노후 보도를 정비하는 보행 안전사업은 물론, 면소재지에서 떨어진 외곽 마을의 노후 마을회관 리모델링까지 함께 추진하면서 중심지 혜택을 생활권 전체로 확산시키고 있다. 봉화군 관계자는 “단순히 건물을 새로 짓는 사업이 아니라 주민 생활 전반의 불편을 해소하고, 중심지와 외곽 마을을 함께 살리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봉화군은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을 통해 면 단위 생활 인프라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재산면, 법전면, 석포면에는 총사업비 약 251억 원이 투입돼 행정과 문화·복지 기능을 결합한 행정문화복합센터가 잇따라 들어선다. 과거 농촌 면사무소가 단순 민원 행정 공간에 머물렀다면, 앞으로는 돌봄·문화·건강·여가 기능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생활 플랫폼’으로 바뀌는 셈이다.

봉화군이 주민 역량강화 사업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는 동아리 지원 활동. 사진제공 ㅣ 봉화군
재산면에는 총 78억5000만 원이 투입돼 면사무소와 문화체육교실, 체력단련실, 다목적홀 등을 갖춘 행정문화복지센터가 조성된다. 특히 기존 면사무소를 ‘덕산골 노-노케어 돌봄센터’로 리모델링해 고령층 돌봄 기능까지 강화하는 세대 통합형 모델을 도입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법전면에는 87억7200만 원 규모의 행정문화복합센터가 들어선다. 이곳에는 커뮤니티카페와 동아리실 등 주민 취미·여가 공간이 대폭 확충되며, 주민 주도의 운영 조직도 함께 육성된다. 군은 이를 통해 면 소재지와 배후 마을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석포면에는 85억 원 규모의 ‘행정돌봄복합센터’가 조성된다. 아동 돌봄시설과 청소년 프로그램 공간, 카페 등을 갖춰 젊은 세대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진입도로 안전 환경까지 정비해 ‘아이 키우기 좋은 농촌’ 모델 구축에 나선다.
생활 인프라 개선이 농촌 혁신의 ‘하드웨어’라면, 주민 역량 강화와 공동체 활성화는 ‘소프트웨어’에 해당한다. 봉화군은 이를 위해 봉성면에 ‘신활력 플러스 키움업센터’를 조성하고 있다. 총사업비 29억9500만 원이 투입되는 이 센터는 2026년 말 준공 예정이다.
센터 내부에는 공유오피스와 영상 스튜디오, 1인 방송실, 다목적 교육실 등이 마련된다. 단순 교육 공간이 아니라 주민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지역 콘텐츠를 생산하며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는 ‘농촌 혁신 플랫폼’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봉화군은 2023년부터 추진해온 신활력 플러스 사업을 통해 형성된 액션그룹과 공동체 조직을 이 공간과 연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민 역량 강화 교육과 공모사업 발굴, 공동체 행정 지원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지역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단순한 공간 조성을 넘어 농촌의 체질 자체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봉화군의 정책은 결국 ‘정주 여건 개선’으로 귀결된다. 농촌에서도 문화와 돌봄, 교육, 여가를 충분히 누릴 수 있어야 청년과 가족 단위 인구가 머무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전국 상당수 농촌지역은 인구감소와 초고령화로 지방소멸 위기를 겪고 있다. 하지만 봉화군은 단순 인구 유치 정책이 아니라 생활 환경 개선과 공동체 회복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봉화군 관계자는 “중심지 활성화 사업을 통해 주민 생활 불편이 크게 개선되고 있으며, 키움업센터를 통해 주민 스스로 지역 변화를 만들어가는 기반도 형성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가 결국 봉화군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봉화군이 추진하는 변화는 단순한 지역 개발사업을 넘어 인구감소 시대 대한민국 농촌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봉화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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