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당근마켓이 협업해 선보인 이색 체험형 아르바이트가 방문객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끝났다. 이번 프로그램은 6월 5일 롯데월드 어드벤처 메이플아일랜드존에서 열려 큰 화제를 모았다.

선발된 이들은 넥슨의 인기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NPC 콘셉트 역할을 수행했다. 모집 시작 2주 만에 4만4000여 명의 지원자가 몰리며 흥행을 예고했다.

지역 기반 구인구직 서비스 당근알바를 통해 공정하게 뽑힌 5명의 알바생은 하루 동안 1시간씩 근무했다. 이들은 메이플아일랜드존에서 NPC 유니폼을 입고 방문객들에게 특별 퀘스트를 안내했다. 방문객들이 퀘스트를 풀며 테마파크에 구현된 게임 세계관을 자연스럽게 즐기도록 도왔다.

현장의 열기는 매우 뜨거웠다. 메이플아일랜드존은 퀘스트에 참여하려는 가족, 친구, 게임 팬들로 북적였다. 이들은 퀘스트를 완수하고 경품을 받으며 준비된 콘텐츠를 함께 즐겼다.

알바는 13시부터 14시, 15시부터 16시까지 두 타임으로 나누어 운영했다. 짧은 운영 시간에도 불구하고 두 타임을 합쳐 260여 명의 방문객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알바생들의 만족도 역시 무척 높게 나타났다.

알바생 이상민(27) 씨는 “예전부터 커스튬을 입고 테마파크에서 근무해보는 게 꿈이었는데, 이번 알바 체험으로 그 꿈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 씨는 “NPC 복장을 하고 손님들을 맞이하니 메이플스토리 ‘광팬’으로써 설레고 기뻤다. 근무시간이 1시간으로 정해져 있지 않았다면 더 오래 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메이플스토리 레벨 288을 달성한 23년 차 이용자 조희진(29) 씨는 “롯데월드 어드벤처와 메이플스토리 컬래버 소식을 듣고 지난 달에 방문했는데, NPC 알바 체험에 당첨돼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다”라고 말했다. 조 씨는 “체험으로 참여하니 익숙한 공간도 더 새롭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조 씨는 “메이플아일랜드존의 신규 어트랙션을 다른 알바생들과 함께 탑승하니 재미가 배가 됐다”고 전했다. 또한 “곳곳이 메이플스토리 IP(지식재산권)로 채워져 있어 분위기가 아기자기하고 귀여웠다. 조만간 또 오고싶다”고 덧붙였다.

학습만화 ‘코믹 메이플스토리’의 팬으로 지원한 대학생 권소정(25) 씨의 소감도 주목받았다. 권 씨는 “게임만큼이나 ‘코믹 메이플스토리’도 좋아할 정도로 메이플스토리의 모든 것을 정말 좋아한다. 테마파크에서 메이플스토리 세계관을 직접 느껴보고 싶어 지원했다”고 밝혔다.

권 씨는 “NPC가 되어 손님들과 마주치는 순간들이 너무 재미있어서 1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고 말했다. 이번 알바는 1시간 근무에 시급 100만원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5만원 상당의 컬래버 굿즈인 ‘핑크빈 LED 팝콘통’과 ‘주황버섯 인형 모자’를 지급했다. 신규 어트랙션인 스톤익스프레스, 에오스타워, 아르카나라이드 3종을 우선 탑승하는 혜택도 제공했다. 롯데월드는 앞으로도 이용자가 경험을 중심으로 즐길 수 있는 IP 연계 콘텐츠를 지속해서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협업은 테마파크 공간과 게임 세계관을 결합해 방문객과 근무자 모두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 성공적 사례로 남게 됐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