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이슬비 대위, 즉시 보고 위해 동행”, “조여옥은 장님인가” 비난

입력 2016-12-23 13: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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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이슬비 대위 발언에 대해 언급하며 조여옥 전 대위를 강하게 비난했다.

김어준 총수는 23일 방송된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5차 청문회에서 여러 차례 말을 바꾼 조여옥 전 대위의 위증을 지적했다.

조 전 대위는 세월호 당일 “의무동에서 근무했다”는 증언을 “의무실에서 근무했다”고 말을 바꿨고, 외부병원에서 대통령의 약을 탄 적이 있냐는 질문에 없다고 했다가 “한 번정도 있었던 것 같다”고 애매한 답변을 번복했다.

또 조 전 대위는 귀국 후 가족들과 지냈다고 진술했다가 “간호 장교 동기 3명과 식사를 했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또 동기를 위해 개인적인 친분으로 휴가까지 내고 동행했다던 이슬비 대위는 “동행 여부를 알게된 국방부에서 공가 처리를 해준다”고 발언해 청문회장을 발칵 뒤집어놨다.

그러면서 “국방부 측에서 (조 대위에게) 동행자를 붙이고 싶어 했는데 동기인 나를 선택했다고 판단했다”고 발언해 논란을 가중 시켰다.

이에 김 총수는 “이슬비 대위는 즉시 보고에 대처하기 위해 동행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조 전 대위는 치밀하게 준비된 답을 했다. ‘압니다’가 아닌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는 것은 법적, 전문적으로 대비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또 그는 조 전 대위의 두 가지 위증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쏟아지는 관심에 청문회에 출석? 말이 안된다. 참모총장이어도 혼자 결정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성형시술 흔적을 본적도 없다고 말한 것(도 위증이다)”며 “간호사는 상주하면서 유일하게 대통령의 몸에 손을 대는 사람이고, 눈앞에서 얼굴을 볼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을 이어갔다.

이후 김 총수는 “군에서 차출한 엘리트 전문 의료인으로서 (대통령의) 각종 주사제의 부작용을 살펴야 안색을 살피고 해야한다”면서 “주사를 그렇게 많이 맞았다면 주사의 부작용이 있는지 없는지 면밀히 살펴야 하는데 어떻게 모르겠나. 멀리서 찍은 사진에도 나오는데”라고 비난한 뒤 “만일 모른다면 장님”이라고 조 전 대위를 비웃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이슬비 대위. 국회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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