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비얼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고작 0.2%의 확률이 100%로 변하는 날이 머지않았다. 정규시즌 막바지에 힘을 내고 있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또 이겼다.
디트로이트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코메리카 파크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디트로이트는 5회까지 0-3으로 뒤졌으나, 6회와 8회 각각 2득점 하며 4-3 역전승을 거뒀다. 타선의 집중력과 구원진의 힘으로 승리한 것.
이로써 디트로이트는 최근 5연승이자 10경기에서 9승 1패의 상승세를 탔다. 시즌 85승 74패 승률 0.535로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와일드카드 공동 2위다.
이제 디트로이트는 28일부터 30일까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3연전을 가진다. 이 기세를 이어갈 경우, 와일드카드 한 자리는 디트로이트의 것이다.
디트로이트는 선발투수 리즈 올슨이 4이닝 2실점으로 비교적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또 5회에도 1점을 내줘 0-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6회 2사 1루 상황에서 콜트 키스가 1타점 3루타를 터뜨리며 포문을 열었고, 곧바로 케리 카펜터가 1타점 적시타로 2득점 했다.
저스틴 헨리 멀로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역전에 성공한 디트로이트는 마지막 9회 마무리 투수 제이슨 폴리가 탬파베이의 반격을 1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4-3 승리를 결정지었다.
디트로이트의 3번째 투수로 나서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보 브리스키가 승리를 가져갔다. 반면 동점과 역전을 내준 개럿 클레빈저는 블론 세이브와 패전을 안았다.
앞서 지난 8월 12일 디트로이트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0.2%까지 떨어졌다. 당시 디트로이트는 55승 63패 승률 0.466를 기록했다.
비록 44경기를 남겨둔 시점의 계산이나 사실상 디트로이트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할 것이라고 못 박은 것이나 다름없는 확률.
하지만 디트로이트는 지난달 말부터 기적과도 같은 신바람을 탄 끝에 시즌 3경기를 남기고 사실상 와일드카드를 확보하는 모양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