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27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30일 열린다. 영장 청구 여부는 31일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검찰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해 뇌물죄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역사적 결정이며 법과 원칙, 그동안 수사과정으로 볼 때 당연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진영 국민의당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법은 권력에 아부하지 않는다는 법불아귀(法不阿貴)를 김수남 검찰총장이 행동으로 보여줬다"며 "이제 법원이 법과 원칙에 따라 영장을 발부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도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를 지켜보며 법과 원칙 앞에 국민 누고도 예외일 수 없다는 자유민주주의의 숭고한 정신을 다시 새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박 전 대통령은 국회의 탄핵안 통과, 헌재의 탄핵 판결에 이은 검찰의 구속 방침에 다시금 국민 앞에 진정한 반성과 사죄의 자세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계속해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박근혜 국정파탄의 진실을 밝히고 단죄하는 것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출발선"이라며 "박 전 대통령의 철저한 구속 수사야말로 검찰이 국민들에게 존재의 의미를 입증할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김성원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검찰이 법과 원칙에 따라 결정한 것은 이해하지만, 불구속 수사를 바라고 있는 우리당으로서는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