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故노회찬 죽음 비판에 민주·정의당 비난 “무능한 이의 막말”

입력 2018-07-29 12: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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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표.

홍준표 대표.

홍준표, 故노회찬 죽음 비판에 민주·정의당 비난 “무능한 이의 막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고(故) 노회찬 전 정의당 원내대표의 죽음을 비판해 민주당과 정의당이 거세게 항의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그 어떤 경우라도 자살이 미화되는 세상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 잘못을 했으면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아 들여야 하는 것이지 그것을 회피하기 위해서 자살을 택한다는 것은 또다른 책임회피에 불과하다”면서 “오죽 답답하고 절망적인 상황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할수밖에 없었는지 일견 이해는 갑니다만 그래도 자살은 생명에 대한 또다른 범죄다. 사회 지도자급 인사들의 자살은 그래서 더욱 잘못된 선택이다. 아울러 그러한 자살을 미화하는 잘못된 풍토도 이젠 고쳐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이에 최선 정의당 대변인은 오늘(29일) 논평을 "많은 막말의 어록을 남긴 홍 전 대표가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촌철살인 어록의 정치인 고 노회찬 원내대표의 마지막 가시는 길에 막말을 하나 더 얹었다"면서 "'자살을 미화하는 사회 풍토가 비정상'이라고 한 것은 무능한 홍 전 대표의 막말"이라고 지적한 것.

또 "누구도 노 원내대표 죽음을 미화하지 않았고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상황에 대해 공감하고 마음 아파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도 “그렇게 잊혀지는 게 두렵나. 타국에서 잔혹한 노이즈 마케팅이나 벌이고 있는 홍 전 대표는 자중자애하라”는 서면 브리핑을 냈다. 그는 “노회찬 의원의 사망을 애도하고 추모하는 것은 고인의 생전의 삶의 궤적을 볼 때 상식”이라며 “제1야당 대표를 지낸 사람이라면 응당 노회찬 의원의 비운에 대해 함께 걱정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죽음을 미화한다느니, 훈계조로 언급하는 것은 한 번도 약자와 소외된 사람을 위해 살아보지 못한 것” “미국에서도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예의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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