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빌리프랩(하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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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박현빈 기자] 케이(K)팝 최정상 그룹 엔하이픈이 북중미월드컵에도 등장한 ‘안티 로고’ 소구를 소환, 전 지구적 화젯거리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안티 로고(Anti-Logo)는 브랜드 상징인 ‘로고’ 등을 의도적으로 숨기거나 변형해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마케팅 기법. 열기를 더하는 북중미월드컵을 배경으로 리바이스, 질레트 등 글로벌 브랜드가 ‘안티 로고’를 활용, 이목을 사로잡은 게 대표적이다.

사진제공 |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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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빌리프랩(하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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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엔하이픈이 8월 컴백을 앞두고 로고를 가리는 이색 행보를 펼쳤다. 23일 자정 이들의 SNS 계정을 매개로 공식 로고가 일제히 블러(흐림) 처리되는 ‘로고 실종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어 같은 날 오후 1시 그룹 로고를 재단장한 리뉴얼 영상이 전격 공개됐다. 8월 21일로 예고된 미니 8집 ‘더 신:블리스’(THE SIN:BLISS) 발매에 맞물려 역발상 연출로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셈이다.

이처럼 로고를 ‘감춰’ 브랜드의 가치를 역설적으로 증명하는 ‘안티 로고’ 방식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청바지 대명사’ 리바이스가 보여준 행보가 대표적이다. 북중미월드컵이 열린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바이스 스타디움은 FIFA의 ‘클린 스타디움’ 규정에 따라 경기장 곳곳에 고정 설치된 로고를 ‘가려야 하는 위기’를 맞았다. 월드컵 공식 후원사가 아니면 브랜드 노출을 엄격히 제한하는 규정 때문이다.

사진제공 | 리바이스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제공 | 리바이스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제공 | 리바이스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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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리바이스는 이런 규제를 오히려 ‘기회’로 삼았다. 경기장내 로고 간판을 흰 천으로 가린 데 이어 전 세계 모든 매장의 간판으로 확대하는 ‘역발상 캠페인’으로 확장해 “규제를 이겨낸 참신한 기획”이라는 찬사를 얻었다.

사진제공 |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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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디움 명명권을 가진 또 다른 브랜드 질레트 역시 같은 논리로 움직였다. 질레트는 ‘면도 크림’을 연상케 하는 거품 모양 오브제로 경기장 간판을 감싸 안았다. 로고를 지우는 대신, 브랜드를 상징하는 시각적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부각하는 영리한 전략을 펼쳤다.


박현빈 기자 bakhb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