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효모 이용 고체 발효 기술, 청풍수수 품종
충북도청 전경. 사진제공 | 충북도청
충북 농업기술원은 2021년 개발한 고량주 제조 기술을 ㈜한국고량주에게 이전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해 ㈜한국고량주는 충북 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청풍수수’로 새로운 고량주 ‘이연38’을 출시했다.
고량주는 수수를 주원료로 하는 전통 증류주로, 발효 종균과 수수가 가장 중요하다. 충북 농업기술원은 토종 효모를 이용한 고체 발효 기술을 특허로 등록했으며, ‘청풍수수’ 품종은 국내 최다수성이면서 기계 수확이 가능해 노동력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연38’이라는 명칭은 “좋은 인연”이라는 의미와 이연복 셰프의 이름을 표현한 것이며, 38은 알코올 도수를 나타낸다. 최근 트렌드인 다양한 주류 혼합 음료 제조에 적합할 것으로 기대되며, 7월부터 대형 편의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국고량주는 국내 유일의 고량주 생산업체로, 무농약 인증을 받은 청풍수수를 사용해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맛이 특징이다. 충북 농업기술원은 앞으로도 국산 재료 활용을 위한 다양한 발효주 및 증류주 개발에 힘쓸 계획이다.
조은희 기술원장은 “우리원에서 개발한 품종과 기술이 어우러져 제품으로 출시되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며 “충북형, 나아가 한국형 고량주로써 더욱 가치가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북|장관섭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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