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설공단, 울산대에 고립됐던 ‘수달’ 자연 방생

입력 2024-01-04 18: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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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설공단이 수달 자연방생을 한 모습. 사진제공ㅣ울산시설공단

천연기념물·멸종위기 1급
울산시설공단(이사장 김규덕) 울산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가 지난 2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보호종인 수달을 태화강 삼호섬 인근에 자연 복귀시켰다고 밝혔다.

이날 자연으로 돌아간 수달은 지난해 12월 20일 울산대학교 22호관 건물 지하 1층 여자화장실에 4시간 가량 고립되어 있었던 개체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센터 직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센터 측은 구조 당시 수달이 건강에 특별한 이상 없이 단순 고립되었던 개체임을 확인했고 12일간 추가 검사와 예방접종 등의 보호 관리 후 복귀시켰다.

한편 수달은 수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이지만 밀렵, 쓰레기 섭취, 통발, 로드킬 등 인위적 원인에 의해 개체수가 감소해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됐다.

센터 관계자는 “귀여운 외모를 가진 수달을 만나면 사람들이 친근감을 가지고 가까이 다가가는 경우가 있다”며 “그러나 공격을 당할 경우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 있으니 야생동물을 발견할 경우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바로 신고를 부탁드린다”며 당부했다.

야생동물 관련 신고와 문의는 울산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로 하면 된다.

울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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