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가 ‘희망의 빛거리’ 3곳을 조성한 가운데 지난 9일 점등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부산 서구
송도해수욕장·구덕운동장 앞·충무동 교차로 등 3곳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에 위로·희망 메시지 전달
부산 서구가 연말연시를 맞아 송도해수욕장 일원, 구덕운동장 앞, 충무동 교차로 등 3곳에 ‘희망의 빛거리’를 조성하고 내년 2월까지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코로나19로 지친 시민에 위로·희망 메시지 전달
‘희망의 빛거리’는 야간경관조명을 활용한 밝고 따뜻한 빛거리 조성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송도해수욕장 일원의 경우 지난해보다 구간을 확대해 백년송도골목길 맞은편 동편분수대에서부터 중앙분수대를 거쳐 송도오션파크 젊음의 광장과 힐링의 광장까지 조성됐다.
동편분수대에는 다채로운 테마 연출이 가능한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하고 중앙분수대 광장에는 새해 환영 글자와 빛 터널 그리고 오색찬란한 빛이 분출하는 분수 조형물을 설치했다.
송도오션파크에는 계묘년을 알리는 커다란 토끼 조형물과 화려한 빛깔의 거북이 조형물을 설치해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구덕운동장 가로변에는 22개의 금빛 물결 구조물을, 충무교차로에는 은하수 조명을 설치해 색다른 볼거리와 낭만적인 연말연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공한수 구청장은 “희망의 빛거리가 우리 구민과 서구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힐링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9일 오후 송도해수욕장 중앙분수대에서 개최된 점등식에는 공한수 구청장, 시·구의원, 각급 단체장,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야광봉에 새해의 소망 메시지를 적어 소망의 빛나무에 매다는 퍼포먼스를 펼치며 새해 희망과 각오를 다졌다.
이어 ‘뮤지카 펠리체’의 팝페라 공연과 서구 소년소녀합창단의 캐럴 공연도 마련돼 행사장을 더욱 훈훈하게 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kthyun20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