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감시기준 이내 유지 시 비상 대응 종료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최근 부산 일부지역 수돗물에서 흙·곰팡이 냄새가 발생한다는 민원의 원인인 자오스민 제거에 나선 결과 수치가 감시기준 이내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오전 9시경 최초 민원이 접수된 이후 급증한 남구, 수영구, 북구 지역 냄새 민원의 원인인 지오스민 제거를 위해 본부는 고도정수처리공정을 가동했다.

본부는 지난 10일 오전 2시 입상활성탄여과지 10지를, 오전 6시에 5지를 추가 가동했다. 그 결과 오후 2시부터 지오스민이 환경부 감시기준인 0.02㎍/L보다 낮은 0.001㎍/L 수준으로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 10일 오후부터는 검사 주기를 화명원수 1일 1회, 정수 1일 6회, 민원이 다수 발생했던 남구, 수영구, 해운대구 수돗물에 대해서는 해당 지역 수도꼭지 6개 지점을 정해 1일 2회 검사하고 있다.

본부는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협의해 지오스민 수치가 감시기준 이내로 유지될 경우 13일을 기준으로 비상 대응 상황을 종료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고도정수처리 개선공사를 6월 초에 시행한 이유는 지난 5월 31일 덕산정수장 밸브 교체공사가 끝나 이후 수돗물 생산지원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지난해의 경우 오는 27일~7월 2일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했고 문제없이 마칠 수 있었다.

화명정수장 입상활성탄여과지는 예비라인이 없어 노후밸브 교체공사를 위해서는 고도정수처리 공정을 일시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나 평시 공급량이 많아 일시 중단은 불가한 실정이다.

덕산정수장에서 최대한 증산을 하고 화명에서 최소량을 생산하는 방식이 차선책인데 이 경우 화명에서는 고도정수처리공정으로 수돗물을 생산할 수 없다.

본부는 이번 대규모 민원 발생 건을 계기로 노후 시설 교체·보수공사 시 필요한 유입관 신설을 검토 중이다.

송삼종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냄새 유발 물질인 지오스민 수치가 환경부 감시기준 이내인 경우 냄새를 느끼지는 못하겠지만 수돗물 소독을 위해 투입한 염소 성분도 소독약품 특유의 냄새가 있으므로 냄새가 불편함을 주는 경우 옥수수, 보리차 등을 넣어서 끓여 먹길 권장한다”고 전했다.

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