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여민전, 올해 판매 마감…내년에도 이어질까?

●지역경제 살리는 여민전, 앞으로의 행보는?

세종시청 전경. 사진제공｜세종시청

세종시가 내년 초까지 지역화폐 ‘여민전’의 일반발행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올해 목표 발행액 2,480억 원이 조기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여민전은 출시 이후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하지만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을 위한 국비 지원이 꾸준히 줄어들면서, 세종시 역시 여민전 발행 규모를 조절할 수밖에 없게 됐다.

시는 여민전 발행 중단 기간에도 소비 진작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관내 공공기관에 지역 내 소비를 장려하고, 소상공인 단체와 협력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역경제 전문가는 “여민전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바가 크지만,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지역화폐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지자체와 정부 간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승원 경제부시장은 “우리시는 인근 지자체와 비교해 지역화폐에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여민전 발행이 잠시 중단되는 동안 시민 여러분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내년도 운영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장관섭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